2006 부안군의회 군정질의-‘의원들 ‘튀는’ 제안 이어져 눈길


제179회 부안군의회 임시회 군정질의에서는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한 군정 제안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병효 의원,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김의원은 참여예산제 도입 필요성과 관련 “중요한 정책, 예산, 감사 등에 주민의 직접 참여를 실현할 다양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참여예산제를 통해 군민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예산수립에 군민과 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천호 의원, 장수수당 도입

박의원은 “장수수당은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치단체에서 관내 주소가 있는 일정 나이의 노인분들에게 지급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장수수당은 2004년부터 일부 자치단체에서 조례를 통해 도입했으며 도내에도 지급 시군이 있다.

◇임기태 의원, 고성산 신석정 시비공원 건립

임의원은 외곽도로를 이용 변산으로 빠지는 관광객들의 부안 시내유입을 위한 방안중 하나로 석정묘가 있는 행안면 역리 고성산에 석정시비공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의원은 시비공원이 건립된다면 현재 부안읍 선은리에 추진중인 석정문학관과 함께 훌륭한 석정문학 관광코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채옥경 의원, 터미널 사거리 장애인용 차인벨 설치

채의원은 시각장애우 430여명과 노인 1만4천여명을 ‘교통약자’라며 이들의 편의를 위해 번화가인 터미널 사거리 네 곳의 횡단보도에 음성신호기인 차인벨을 설치할 의사를 물었다. 채의원은 장애우와 노약자들이 맘 놓고 거리를 횡단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인호 의원, 농촌총각 국제결혼 비용 지원

하의원은 농촌인구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는 농촌 젊은이들이 결혼 적령기에 결혼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농촌총각과 외국인 여성과의 만남 주선, 항공료, 적응교육 등 결혼 정착 비용의 지원을 요청했다. 하의원은 “부안군 만 30세이상 농촌총각은 300명이고 이 가운데 45명은 국제결혼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춘기 의원, 삼성중공업조선소 유치

홍의원은 부안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해야 한다며 그 일환으로 삼성중공업조선소 유치 추진을 제안했다. 홍의원은 “삼성중공업은 최근 수년간 조선분야 수주량의 증가로 새 조선소 부지를 물색중에 있다”며 “부안군에 조선소가 유치된다면 그야말로 검증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복원 기자 bwsuh@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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