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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부적합 한 곳”주산면 브루셀라 감염소 매몰지 전북대 백병걸교수, “야생동물 추가감염 우려”
전북대 백병걸교수가 매몰지를 가리키며 부지선정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브루셀라 감염소 매몰지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수렵철 야생동물에 대한 추가감염과 함께 소에 대한 역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3일 감염소 115두의 대량 매몰지(주산면 사산리 소재) 현장에서는 이미 동물들이 파헤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 이를 두고 마을주민 김언식 씨는 “여우같은 동물이 판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오후 야생동물이 파헤친 것으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매몰지 현장에서 발견됐다.
흰색 곰팡이와 회색 고체기름
파헤처져 움푹 패인 두 곳 구덩이에서는 사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흰색 곰팡이와 회색 고체기름도 형성돼 있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전북대 수의과대 백병걸 교수는 구덩이 흔적에 대해 야생동물의 소행으로 추정하는 것에 주민들과 일치된 견해를 피력하며 추가감염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백교수는 “감염소를 매립한 뒤에도 6개월 동안은 세균이 사체에 잠복해 있다”며 “이 기간동안 야생동물이 사체와 접촉할 경우 감염은 피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매립지가 산속에 조성돼있음을 고려해 가을·겨울철 굶주린 산짐승들과 수렵철에 이들을 뒤쫓는 사냥개들의 감염을 우려하면서 이를 통한 소의 역감염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브루셀라는 동물 사이의 변, 침, 오줌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몰지 인근 사산리와 신흥리에는 소를 키우는 대규모 축산농가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백교수는 이같은 매립지의 입지조건 외에 인근에 저수지가 있어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들며 “매립지는 제일 부적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평했다.

서복원 기자 bwsuh@ibuan.com

서복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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