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인식부족 가맹 꺼려…근본대책 절실

부안상권을 살려보겠다며 만든 재래시장상품권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추석을 앞두고 공무원들까지 나섰지만 상품권으로 시장 활기를 되찾기는 역부족이었다.
문제는 상인들조차 상품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가맹을 꺼려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난 추석명절에 상품권을 가지고도 원하는 곳에서 물건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공무원 이아무개는 “상품권을 가지고 아이의 옷을 사려다가 옷가게가 가맹점이 아니어서 구입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상품권 판매를 맡은 부안새마을금고(옛 부령금고)는 총 판매액 1400여만원 중 1200여만원이 추석명절 직전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9일 현재 추석을 맞아 팔린 1200만원의 판매액 중 돌아온 상품권은 780여만원으로 나머지 35%의 상품권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품권 이용률과 판매액은 다른 군과 비교할 때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며 재래시장 상품권 유통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오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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