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렬대행 21일 발령…조덕연 전 실장은 부안읍장으로

부안군 기획감사실장에 김종일 주산면장이 내정됐다.

부안군은 지난 19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기획감사실장 교체 건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조덕연 현 기획감사실장을 부안읍장으로 김종일 현 주산면장을 기획감사실장으로 전보시키는 인사안에 대해 4:3으로 심의 가결했다.

이날 가결은 당초 지난 13일 위원회 내부의 반대의견으로 결정이 보류됨에 따라 전망이 불투명했다. 이와 관련 일부 반대측 위원들은 조실장의 보직기간이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견을 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 대한 찬반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영렬 군수권한대행이 구속된 이병학 군수측이 제시한 핵심 부서장에 대한 교체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덕연 기획감사실장은 민선3기 김종규 전 군수측 일부 핵심인사들 가운데 한 명으로 구분돼왔기 때문이다.

반면 기획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종일 면장은 중도적이고 원만한 성향으로 분류돼 민선4기 출범 초기부터 이군수측의 중용이 점쳐지던 인물이었다.

김면장은 이번 전보 인사와 관련 “군정이 어려운 시기에 군민이 화합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를 계기로 타 핵심 부서장에 대한 교체 요구도 나오고 있어 유 권한대행의 인사조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복원 기자 bwsuh@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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