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촌주민 반대 수용…봉덕리에 연내 완공 계획

부지 문제를 놓고 난항에 빠져있던 부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이 부지를 변경해 8월초 재착공에 들어간다. 이 같은 계획은 26일 부안군의회가 부안군의 변경 계획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확정됐다.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 3월 원래 부지인 부안읍 선은리 덕촌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4개월 동안 공사 중단 상태에 있었다.

결국 부안군은 이병학 군수 취임 직후 덕촌마을 주민들의 의사를 수용해 부지를 다른 곳으로 변경시켰다.

변경된 부지는 부안읍 봉덕리 340번지. 현 종합사회복지관 옆이다. 지난 26일 이 같은 부지 변경 과정과 관련해 부안군 보건소 관계자는 “소음 등 덕촌마을 주민들이 제기하는 불편 때문에 변경하게 됐다”고 밝히며 “변경된 부지는 복지관 등 병원과 연관된 성격의 기관들이 있어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안군과 부지를 기부체납한 수탁운영기관인 혜성병원측은 계획과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연내에 완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6일 이와 관련 혜성병원 관계자는 “4개월 가량 공사가 지연돼 공정이 빠듯한 감이 있지만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건축허가가 완료되는 8월초에 착공하면 연말까지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전문요양병원 설립에는 총 사업비 15억2천만원(국비 6억4천만원, 도비 3억2천만원, 군비 5억5800만원)이 투입된다. 병원 규모는 지하1층 지상3층(연면적 974.65㎡)에 50병상을 갖추며 주로 치매, 중풍, 뇌경색, 알콜중독 등의 노인성 질환을 취급할 계획이다.
서복원기자 bwsuh@ibuan.com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