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장마철 구두보관
구두가 비에 젖으면 먼저 솔로 겉을 살살 털고 물수건으로 안을 닦습니다. 그 다음에 신문지를 말아 넣고 그늘에서 말려야 모양이 변형되지 않습니다. 다 마른 뒤 구두약을 충분히 발라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길 일이 없지요.

둘째, 퀴퀴한 발 냄새 제거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신발 안에 레몬을 한 조각 넣어주거나, 마시고 난 녹차찌꺼기를 말려서 신발 밑창에 넣어주는 겁니다. 그러면 냄새는 물론 습기까지 제거되지요. 비누의 속포장지를 신발 안에 넣어주면 향기가 신발에 배어들어 냄새를 차단해줍니다.

셋째, 장마철 의류 보관
드라이클리닝을 한 옷은 비닐을 벗겨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한 다음 옷장에 넣어줘야 습기가 생기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탁 후 남아 있던 습기들이 옷에 붙어서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물론 옷을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무엇보다 자주 세탁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때가 낀 옷을 빨지 않고 오래 두면 산화 작용이 일어나 곰팡이가 발생하는데, 한번 발생한 곰팡이는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실내에서 건조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세탁한 옷에서도 쉰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빨랫감을 마지막으로 헹굴 때 식초를 한 스푼 넣어주면 퀴퀴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넷째, 곰팡이 제거
벽에 곰팡이가 생기면 우선 마른 걸레로 곰팡이를 닦아낸 뒤 건조기로 습기를 제거해줍니다. 혹시 벽지가 들뜬 상태면 바늘로 구멍을 내어 바람을 빼준 다음 곰팡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습기가 많은 곳에는 비닐로 일차 도배를 한 뒤 그 위에 이차 도배를 하면 됩니다. 곰팡이가 생긴 부위가 넓지 않으면 곰팡이 제거 후 습기제거제나 유성페인트를 살짝 발라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주면 되지요.
목욕탕 타일 틈새와 실리콘으로 마무리한 주방가구에 곰팡이가 생기면, 락스 원액을 휴지에 묻혀 틈새에 끼워두고는 하룻밤을 재운 뒤 닦아내면 깨끗해집니다.

다섯째, 습기 제거
집안에 눅눅하게 습기가 차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 강제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녹차찌꺼기를 충분히 말려 넣어두면 장롱 안 습기를 제거할 수 있으며 탈취 및 습기 제거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방충망에 찌든 때가 끼면 신문지를 물에 적셔 붙여 놓았다가 떼면 됩니다. 밀폐용기에서 찌든 냄새가 나면 쌀뜨물에 삼십 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햇볕에 말리면 됩니다. 도마와 행주에 식초를 떨어뜨려 헹궈주면 냄새까지 제거됩니다. 그런 다음 햇볕에 말려주면 금상첨화겠지요. 세균번식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레몬이나 생강을 이용하면 도마와 칼의 강한 비린내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오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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