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학 후보 “이번 사건과 무관” 우리당, 관련설 유포해 양측 공방 가열

민주당 이병학 군수후보의 지지자로 알려진 건설업체 대표 이아무개 씨가 기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은 지난 25일 이씨와 ㅈ일보 홍아무개기자 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뒤 27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4일 오전 이후보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마친뒤 도내 일간지 주재 기자들과 점심 식사를 가진 자리에서 총 18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관련자들을 상대로 압수 수색을 벌이며 통화 내역을 조사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후보측은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관련설 유포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보는 26일 KBS 생방송 토론회 기조 연설을 통해 “치밀어오는 분노를 감추지 못할 만큼 허무맹랑한 일을 경험했다”며 “저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6,27일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은 이와 관련 선거대책위 진성준, 최형재 두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부안군수후보의 돈봉투 살포”라는 표현을 써 공방을 가열시켰다. 28일 민주당 전북도당과 이후보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당을 향해 “허위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민주당과 이병학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27일 이후보는 우리당의 두 대변인을 위 같은 사유로 고발 조치했다.

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치열한 군수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보 관련설 차단에 나선 이후보 지지자들과 이를 호재로 활용하려는 상대 후보측 지지자들 간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한 선관위에는 일부 지역에서 후보자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 사례에 대한 신고 접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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