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부안의 선택] 열린우리당 강수원 군수예비후보 인터뷰

본지는 군수 예비후보 연쇄 인터뷰 네 번째 순서로 열린우리당 강수원 후보를 만났습니다. 강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차기 군정의 주요 공약, 군수 재임시절 의회와의 대립, 선거연합 문제 등에 대해 분명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본 인터뷰는 강수원 후보 측의 사정으로 마감직전 서면으로 진행돼, 지면 배치와 원고분량이 다른 후보들과 차이가 있음을 알립니다. - 편집자 주



-9년 만에 공식적 활동을 재개하는 셈인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민선1기에 마련했던 산업순환도로 개설 계획에 의해 시원하게 뚫린 도로와 부안의 산야를 하루에 2~3시간씩 걸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내 고향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커가면서 지난 날 내가 처했던 일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었고 독서와 부안관련 신문 등의 탐독을 통해 얻어진 내용과 생각을 정리하는 활동을 통해 내 고향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과 그 진수를 깨우쳤고 주민들과의 대화와 독서로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전에 해보지 않았던 집안 일, 콩나물도 다듬어보고 청소도 하면서 집사람에게 고마움도 느끼고 주부들의 노고와 여성의 사회교육 문제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기들의 권력과 경제적 이익을 지키려는 수구세력에 대한 과감한 개혁의지가 평소 소신과 맞고 공천과정에서 거래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끝까지 저의 인격을 믿어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군의 발전계획에서 여당의 지원은 절대적이라는 행정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에서 후보님을 전략 공천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청렴하고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저의 성품을 신뢰해 주었고 언제나 신중하게 처신하고 군민의 상머슴이 되고자하기에 핵폐기장 문제로 갈라진 민심을 화합시키고 부안의 혁신적 개발을 이루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민선1기의 군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부안의 모든 땅과 해안이 경제성을 갖도록 마련했던 부안읍을 중심축으로 하는 산업도로 개설계획이 추진됐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음에 보람을 느끼며 인사의 난맥상을 경륜과 능력을 중시하여 줄여가려던 저의 노력을 인정 받을 때 기뻤습니다.

-재임시절 1996년 부안군 의회와의 대립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군 재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의회와 언론 및 정치권에서 대립 각을 보인 점에 대해서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당선된다면 이제는 더욱 성숙된 방법으로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군정을 운영하며 모든 군민이 참여하고 협조하는 화합하는 행정, 열린 행정을 수행하겠습니다.

-고령에 대한 우려 여론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요즈음도 하루 10시간 이상 걸으며 부안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만큼 건강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각 지역을 방문하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하여 새로운 구상을 하면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부안군민 5천명 이상의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있으며 근거에 의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소양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구애 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지금도 공부하며 지냅니다.

●강수원 예비후보는?
△가족관계
부인, 2남2녀
△종교

△학력
부안중학교
부안농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1년수료
△경력
내무부 지방행정국 한국지방 행정연구원
전라북도 공보담당관
전라북도 기획담당관
전라북도 지방공무원 교육원장
부안군수
전주부시장
전라북도지사 정책보좌관
민선 초대 부안군수
부안중학교 총동창회장(현)
부안농공(전 농림)고등학교 총동창회장(현)
△주요인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인연으로 맺었던 행정가
△좋아하는 정치인
정직하며 불의에 맞서는 소신있는 정치인
△싫어하는 정치인
부정 부패에 연루된 정치인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
검소하고 이해심 많은 아내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
중학교 시절 본 ‘모성애’.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희생이 돋보인 영화
△가장 즐겨 읽은 책
난중일기
△여가/취미생활
등산
△재산내역
1억8천여만원
-지역 원로이자 전직 군수로서 핵폐기장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부안의 운명과도 직결 될 수 있는 국책사업을 의회의 동의나 주민들과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여 부안군민에게 큰 고통을 주었고 부안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 일에 대해서는 비난받아야 하고 분명히 군수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보았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고, 도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일정하게 형성돼 있는 주민 소환제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특히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 군수에 반대하는 선거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부안군민은 현명합니다. 아름답고 깨끗한 고장을 지키며 발전시키려는 정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기 때문에 다시는 조그마한 정에 이끌려 어려움을 자초하지는 않으리라 믿으므로 극단적인 처방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기 군정의 핵심적인 시책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계십니까

군민의 화합을 이루겠습니다. 부안 발전을 위해 힘이 되고 희생을 각오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대화와 협조로 큰 힘을 다져나가겠습니다.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부안 지역의 우수성을 살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농,축,수산물 생산지역이 되도록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고 감시체제를 마련하여 군이 품질을 보증하므로써 전국적인 인정을 받아 지속적인 소득증대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부안읍의 상권과 금융권을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부안읍을 찾아 들어오도록 주차 문제 해결과 상가별로 특성화를 도모하는 번영회 활동을 지원하여 경쟁력을 높여가는 정책을 추진하여 다시 찾는 부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주민소득과 직결되는 먹거리 축제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더불어 관광 편린 시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교육문제에서 군 예산의 일정비율을 투자하여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드리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적인 지원체제를 마련하겠으며 부안초등학교의 관악대처럼 부안의 명예를 드높일 학교별 특화사업에도 지원하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주민복지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애향운동을 벌이겠습니다. 노인, 장애인 등의 복지 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예산투자와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애향운동으로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출산과 육아를 위한 전담 부서를 마련하여 사회,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걱정과 부담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공정한 인사를 펼치겠습니다. 경륜과 능력을 중시하여 군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부안의 기업을 살리는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고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만금 개발에 따른 수혜를 군산과 같이 나눌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전라북도와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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