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대 및 지혈제 등 31종 응급약품과 의료도구 구비

부안군은 부안소방서와 협조해 변산마실길 7개 구간 주요 지점에 ‘119 비상구급함’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보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실길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것이다.

비상구급함은 조개미패총길에서 곰소소금밭길까지 종합안내판이 있는 7개 구간에 설치됐다. 다만 청자골 자연생태길 공사 구간은 설치가 제외됐다.

비상구급함에는 안전사고 시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붕대와 지혈제 등 31종의 응급약품과 의료도구가 들어 있으며, 추후 사고유형별 응급처치 방법에 관한 책자도 비치할 계획이다.

이용방법 안내문은 비상구급함 정면에 부착돼 있다. 안전사고 발생 시 신고를 통해 현 위치를 알리면 격포 119안전센터 상황실 직원이 비상구급함 열쇠 비밀번호와 응급처리 요령 등을 알려준다.

특히 비상구급함이 설치된 위치는 좌표로도 활용돼, 안전사고 발생 시 구조대원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연차적으로 마실길에 비상구급함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라며 “군민들과 탐방객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변산 마실길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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