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촛불집회서...생명문학평화포럼 열어2회는 매향리 쿠니 폭격장...현장문학운동 실천

고은 시인, 조정래 작가 등 쟁쟁한 중견 문인들이 오는 11월11일 부안을 찾는다.
서울 중심의 문화적 분할주의를 극복하고 현장과 이슈가 살아 있는 곳을 직접 찾아다니는 현장문학운동의 실천이라는 기치를 내건 ‘생명문학평화포럼’(회장 고은)이 ‘상생?평화?공존을 위한 문학축전 2004’의 세 번째 막을 군청 앞 목요 촛불집회장에서 열기로 했다.
홍일선 사무총장(시인)은 “부안문제는 곧 한반도 문제”라며 “부안항쟁의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부안문학축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생명문학평화포럼(포럼)은 상생?평화?공존이라는 21세기 화두를 우리 문학 속에 포용, 새로운 문학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6회에 걸쳐 문학축전 2004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포럼은 지난달 17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제1회 임진강 문학축전을 연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에서 제2회 문학축전을 열기로 했다.
2회 매향리 문학축전은 미군 쿠니폭격장이 자리 잡은 매향리 고은포구에서 열려 상처 받은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고 매향리를 향후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출생지이자 샘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실천운동을 펼칠 예정이다./한계희 기자 ghh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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