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검게 그을린 건물. 사진 / 김종철 기자

지난 19일 오후 1시경 부안읍 내 부안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3층짜리 상가주택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1층에서 전파사를 운영하고 있는 A 씨(81)와 아내 B씨(81)가 거주하고 있었으나 이번 화재로 인해 부부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따르면  현장 도착시 1층~3층 주택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분출되고 있었고 선착대는 1층 출입구에서 후착대는 2층 창문에 사다리 전개 후 화재진압을 실시해 30분만에 진화 됐다.
이후 인명검색 과정에서  2층 주택 거실에 쓰러져 있는 부부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1층 전파상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 B씨는 2층에 있었고 연기가 2층으로 올라가자 A씨가 아내를 구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으나 미처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후 화마가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망자들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상의 피해는 3,170만원 (부동산:2,050만원 동산:1,150만원)으로추정했다.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겨울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화재가 발생해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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