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 불 놓을 땐 관할 면사무소에 미리 연락해야

요즈음 농군님들은 농사 준비로 바쁜 시기다. 논과 밭에 지난해 자란 잡풀, 쓰고 남은 비닐이나 쓰레기를 태워버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문제는 갑자기 바람이 불어 산으로 번지면서 큰 산불로 이어진다는데 있다.

논이나 밭에 불을 지르면 법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어른들은 잘 모르시는 듯하다. 불을 꼭 놓아야 할 상황이라면 관할 동과 면사무소에 미리 연락 해야 한다. 연락을 받은 동·면 사무소에서는 산불예방감시단을 파견해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는 일을 돕는다. 이런 내용들을 이장님들이 안내방송을 해서 불이 안나는 마을을 만들었으면 한다.

지난 3일 향교마을에서는 가정 쓰레기를 태우다 큰 화재가 나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화재진압에 나섰던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돌아가신 아주머니와 울부짖는 두 딸이 안타깝기만 하다.

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존재다. 그러나 방심하면 우리의 적이 된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봄철 화재 예방을 위한 이것만은 꼭 지키자.

1. 사소한 쓰레기라도 가정에서는 절대로 태우지 말자. 꼭 태워야할 쓰레기라면 바람 안부는 날을 택하자.

2. 쓰레기를 소각할 때는 화재 예방을 위해 물이나 모래 등 화재 진압 도구 등을 준비한다.

3. 쓰레기를 태울 때는 소각장소에서 단 1초라도 한 눈을 팔거나 벗어나지 말자.

4.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울 때는 반드시 동·면사무소에 미리 신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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