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과 함께 눈보라 속 탈진상태 자살기도자 구한 부안경찰

부안경찰서(서장 박훈기) 격포파출소에 근무하는 김대연 경위, 유연상 순경은 지난 2. 17. 22:12경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해안도로에서 삶을 비관한 채 맨발로 걷다가 탈진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시민을 발견해 구조했다.

이날은 강한 바람에 눈까지 내려 쌓이는 등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로 체감기온은 영하 10도를 기록해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김경위와 유순경은 밤 9시 56분, “객실 손님 중 술에 많이 취한 사람이 없어졌다”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실종자가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아 위치추적을 할 수 없었다.

펜션에 투숙 중인 일행들은 “친구들과 정년퇴임 기념여행을 왔는데 술이 취하자 부인이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을 비관하는 말을 했다”라고 하여 자살 우려가 있다고 판단, 펜션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해안도로 주변 바닷가를 주의 깊게 살피다가 펜션에서 2Km 떨어진 곳에 맨발로 탈진한 상태로 쓰러져 있는 시민을 발견했고,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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