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복합쉼터 조감도

곰소 염전과 소금 알리기 위한 사업의 신호탄 될 것
염전 마을 가까운 국도변에 주차장 및 편의시설 갖춰

부안군이 국토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쉼터 사업에 공모를 계획하고 있어 사업이 선정될 경우 곰소 염전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히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쉼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부안군은 공모에 앞서 지난 10일 곰소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사업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는 담당 공무원들을 비롯해 약 2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용역사의 스마트쉼터에 대한 설명 후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열렸다.
스마트쉼터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것으로, 도로변에 휴식 공간을 제공해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지역의 문화·관광 홍보 및 특산품 판매가 가능토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전국에 총 5곳을 선정해 설치할 계획이며 전라남북도에는 딱 한 곳이 배정된다. 부안군에 따르면 전라남북도 내에서 무려 열 곳의 지자체가 접수해 10:1의 높은 경쟁을 뚫어야 하는 상황이다.
부안군이 계획하는 스마트쉼터의 위치는 슬지네 제빵소 맞은편으로 대지 면적은 약 2600평 규모이고, 총 31억5000만 원(국비 20억 원/군비 11억 5000만 원)이 소요된다. 내부시설은 각종 홍보관을 비롯해 특산품 판매장과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총 55대의 승용차와 6대의 관광버스 이용이 가능한 주차장이 들어서며 한쪽엔 수소충전소와 전기충전소도 마련된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주말이면 곰소 염전을 찾은 관광객들이 도로 가에 차를 대고 염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북새통을 이룬다”며 “주차장 및 화장실이 꼭 필요하다”고 말해 사업선정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일각에서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스마트쉼터 같은 공간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청소나 시설 관리 등은 부안군이 해줘야 한다”고 말해 부안군에 사후관리 책임이 있음을 환기하기도 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예부터 이름난 곰소 염전과 소금을 관광 상품으로 알리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그 출발점으로 곰소 염전 마을 가까운 곳에 스마트쉼터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부지선정의 목적과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들이 스마트쉼터의 활용방안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얼마든지 채택할 것이며, 향후 운영 및 관리에 있어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스마트쉼터 공모접수를 2월 중 완료하고 3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안군은 사업에 선정된다면 올해 12월부터 토지매입 및 기반조성에 들어가며 21년 12월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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