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선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김춘진(좌)과 이원택(우) 예비후보가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 번갈아가며 정책간담회 가져
고발 건, 녹취록 관련자 조사 마치고 일부 압수수색까지
이원택, “연금공단연수원 유치 및 국가정원 조성하겠다”
김춘진, “농어민수당 확대, 어촌계장 수당도 지급 추진”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예비후보가 부안수협에서 정책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5일 같은 당 김춘진 예비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정책간담회를 여는 등 두 후보의 릴레이식 공약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부정선거 의혹으로 이원택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김춘진 의원이 명백한 증거인 녹취록을 제출했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최근 고발인과 참고인, 녹취 당사자까지 모두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 압수수색까지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정작 정책보다는 고발 결과를 두고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당내의 지저분한 진흙탕 싸움에 지나지 않는다며 의미 두기를 꺼려하고 있지만 김 예비후보의 이 같은 소송 전략이 일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월 중순에 발표된 뉴스1의 여론조사(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020년 1월13∼14일(2일간) 전라북도 김제시·부안군 선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로 진행)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적합도면에서 이원택 59.4%, 김춘진 27.1%로 김 예비후보가 23%라는 상당한 차이로 뒤쳐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전주일보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전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2020년 1월 31일부터 2월 1일(2일간) 전북 김제시·부안군 선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전화응답 조사법(Auto Calling System)으로 조사)에서는 이원택 46.6%, 김춘진 38.1%로 격차가 8% 남짓할 정도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중앙선거위 홈페이지 참고)
고발 전후로 확연한 차이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 예비후보가 가장 유력한 민주당 후보인 것은 사실이다. 이같이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차별을 갖고자 하는 각 후보자들의 공약 알리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원택 예비후보는 큰 틀에서의 성장목표를 정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추진전략과 전략을 구성하는 실행과제로 공약을 추려냈다.
3대 성장 목표는 글로벌 중심도시, 사람과 돈이 모이는 경제도시, 살고 싶은 행복도시이며 6가지 추진전략은 새만금개발과 기업유지 기반조성, 도심재생, 특화자원 활용, 문화관광 집적화, 기초생활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전략구성요소인 51대 실행과제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인구감소·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제1호 공약으로 제시하고 ▲‘국민연금공단연수원 유치 및 국가정원 조성’, ▲‘새만금 국제수변도시 조성’, ▲‘관광레저용지 60만평 개발’을 핵심공약으로 추진해 지역경세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 “각 분야별 실행과제 중심의 법안 제·개정 추진과 효율적 정책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도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춘진 후보는 ▲‘부안 국립 새만금박물관 건립 조속 추진으로 새로운 관광자원 육성’, ▲‘국도 23호선 4차선 확장 공사 마무리’ ▲‘KTX 김제 혁신역 개설로 인구 증대 현실화’, ▲‘김제부안 새만금 경제 수도 건설’, ▲‘김제부안을 농생명중심도시로’, ▲‘서해안 철도 건설’, ▲‘새만금항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 ▲‘관광 중심 도시 조성’, ▲‘부안 인구 7만명’으로 만들어 ‘부자 부안’, ‘다시 부흥하는 부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새만금에 스마트팜 교육혁신단지 1천개 조성’, ▲‘농어민 수당 확대’, ▲‘어촌계장 수당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춘진 예비후보는 “9회말 역전 홈런을 칠 수 있는 여당의 중진의원이 필요한 때”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김제부안 선거구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춘진, 이원택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김경민과 뒤늦게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박정요 예비후보 등 총 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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