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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권익현 부안군수-“취임 1년 6개월, 쉼 없이 달려왔어요”

경자년 새해를 맞아 부안독립신문은 지난 8일 오후 3시 군수실에서 권익현 부안군수와 1시간 가량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간의 평가와 올해의 약속, 현안을 물었습니다.    편집자 말

올해는 자율행정에서 자발행정으로 변화하는 해
전례 따지기는 구태, 자발은 살아남기 위한 요구
부풍로 주차장 확보 마쳐, 읍내공사 올 안에 끝나
잼버리 갯벌먼지는 법대로 조치, 해창장승은 ‘미정’
경제발전특위 성과는 수소산업, 첫술에 배 안 불러

김종철 편집국장 : 취임하신 후 두 번째 새해를 맞으셨습니다. 일수를 세어보니 530여 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군정을 평가해 주시고 올해의 각오와 목표를 말씀해 주시지요.
 
권익현 군수 : 벌써 1년 6개월가량이 지났군요. 참 빠릅니다. 어떤 일을 했는가를 되짚어 보면 거의 쉼 없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 정도로 일을 해 온 것 같아요.
우리가 얻은 것이 있다고 하면 농업, 어업, 문화, 경제에서 찾아볼 수 있죠. 농업 분야는 푸드플랜과 농촌신활력 사업을 꼽을 수 있어요. 그리고 식량 산업 종합발전계획의 경우 정부에서 이번에 승인을 받기도 했죠, 최근에 정부에서 농정실책 최우수상도 주지 않았어요. 이런 것들이 되면서 농업 관련해서는 앞으로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는 계기, 즉 바탕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업 부분이라면 우선 가력 선착장 확장사업을 들 수 있죠. 1044억 확보했어요. 우리 어민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도록 됐다는 거, 그다음은 어촌뉴딜사업이예요. 재작년에 2개, 작년에 4개, 전라북도에서는 가장 많아요. 그다음에 경제 쪽으로 보면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건 지속 가능한 부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수소산업 아닌가 해요. 수소산업에 집중한 결과 푸어셀랩스와 작년에 MOU 체결했죠. 신재생단지에 100억 투자하겠다 한 것이고, 두 번째는 컨버스테크, 거기서 180억 투자해서 올해 일자리 30개 만들고 푸어셀랩스는 일자리 40개 만들겠다고 했지요. 이것은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또 세계적으로 드론을 잘 만드는 회사가 두산이라고 해요. 근데 컨버스테크가 두산 것을 다 만든다고 해요. 아마도 드론 생산기지가 부안이 되지 않겠나 생각해요.
그다음에 수소 충전소, 40억을 투자해서 중형, 소형, 대형까지 모두 충전할 수 있는 곳을 만들 예정이예요. 이것은 신재생에너지 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할 예정이죠, 당분간은 적자가 나오겠지만 수소차가 많아지면 흑자로 돌아설 것이예요.
그리고 고분자연료전기 평가센터도 작년에 198억 확정해서 올해부터 사업이 들어가죠. 그게 왜 중요하냐면 수소연료전지를 만들었다면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모두 부안에 와서 받아야 해요. 그렇게 되면 굳이 다른 데서 만들어 부안으로 올 것이 아니고 부안에서 만들어 부안에서 평가받으면 되잖아요. 그런 유리한 장점을 확보하는 거지요.
관광 쪽으로 가면, 일단 변산해수욕장 1차 사업이 끝났고 2차 사업을 하는 과정이죠, 그리고 교원수련원이 실시설계 끝나서 올해에 착공할 거예요. 또 글로벌 휴양단지를 만들기 위해서 민자 유치도 섭외에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크루즈사업, 많은 분이 ‘되네’, ‘안 되네’하고 있잖아요. 저는 시도를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다고 봐요. 해 보려고 하는 것을 좋게 평가해야죠. 되든 안 되든 그만큼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어요. 물론 되면 훨씬 좋은 거지요. 가능성 있으니 크루즈 열심히 해 봐야겠다 해요.
대만과 중국하고도 MOU도 체결해 놨고. 특히 희망적인 것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가 시진핑 주석이 방문하면 종결될 것 같아요. 그러면 관광사업이 풀어지고 크루즈도 탄력을 받지 않겠느냐 생각해요
 
본지와의 지난 인터뷰에서 공무원의 자율성이 빈약한 면이 있었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자율행정 올해도 계속 유지하실 건지요.
 
지금까지 우리 공무원들에게 자율행정을 강조했는데 올해부터는 자발행정으로 해 나갈 계획입니다.
 
자율과 자발, 언뜻 구별이 가지 않는데 무슨 차인지 설명해 주시죠.
 
지금까지는 자율이지만 이제는 공무원이 스스로 발굴하는 자발적인 모습, 즉 한 단계 진보된 형태죠. 능동이 아닌 적극 행정이라는 거예요. 탁상행정에서 소통행정으로 바뀌는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계속 만들어 줄 예정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거나 너무 풀어져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자율성을 강조하다 보니 사실상 방지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린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런 애기 들어봤어요. 저는 그 부분에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지시하고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하면 우리 부안 군정은 한사람 머리에서 움직이는 거예요. 그러나 자발행정을 하다 보면 공무원 1000명이 움직이고 아이디어도 1000개가 나오는 거죠.
아직도 주민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익숙한 것 같은데. 군수가 공무원 확 휘어잡고 하는 거, 이게 바로 일제 잔재예요.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 부작용이 없을 수 없겠죠. 자율에서 자발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저도 생각을 했어요. ‘권익현이 분명히 공무원 못 잡는다’. ‘공무원들이 자율행정 한답시고 말을 안 들을 것이다’. 이런 말들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근데 그렇지 않아요. 실제로 공무원들은 자율이나 자발이라고 하면 더 어려워할 뿐만 아니라 1000개의 머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용해야죠. 포기하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자리 잡도록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봐요. 과거의 좋지 않은 형태의 행정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노는 공무원 일부가 있을 수 있어요. 자율과 자발행정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일탈로 보고요, 큰 흐름으로 가야 한다는 데에는 변함없습니다.
최근에 농업 분야에서 여러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 그게 바로 자율 행정이예요. 제가 모든 지식이 있는 게 아니고 과장 팀장에게 ‘공모사업에 신청해서 뭔가 만들어 봐라’ 했어요. 그러니까 된 거예요 그게 자율행정의 결과예요
상반기 정기 인사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인사가 자발행정을 위한 발판이었는지, 이번 인사의 주안점을 무엇으로 두셨는지요.
 
이번 인사도 그렇게 했어요. 지금까지 자꾸 구태(지시에만 따르는)를 답습하는 것은 없애버리자, 저도 간부들에서 그런 애기를 해요. 앞으로 전례라는 말은 하지 마라. 전례가 있는지 없는지 따지다 보면 남 뒤만 따라다니는 것 밖에 안돼요. 그게 구태 답습 아니겠어요. ‘어디 시, 어디 군에 이렇게 했어요’라는 식의 말은 발전이 없어요. 남보다 앞서서 가려면 전례가 없는 일을 해라. 간부들에게 ‘전례 따지지 마라’ 누차 강조했어요. 없는 일 해라. 현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필요해요.
 
전례를 바꿔 자율행정으로 치른 마실 축제가 군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었기도 했지만, 전북도의 평가는 한 단계 하락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마리 토끼는 잡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평가방법의 문제인데요. 재작년에 60만이 왔다고 평가했잖아요. 저는 부풀리지 말라. 그대로 하라고 했어요. 15만 3천여 명, 평가한 그대로 보고하라고 했어요. 우리가 앞으로도  평가를 함에 있어서 부풀려서 성적을 높여 보이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작년에 주민들에게 물어봤을 때 다수가 좋다고 했어요. 그럼 그걸로 만족하면 되는 거예요.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도 좋지만 우리 주민들을 위한 축제니까 만족도만 따지면 되지. 60만 찾고 300억 효과창출 났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실제로 사람들 많이 오고 소득 유발 효과가 얼마였는지 우리는 다 알잖아요. 피부로 느꼈잖아요. 유발 효과 그대로 가식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가자고 했어요. 평가는 좀 달라도 갈수록 좋아질 거예요. 올해보다는 내년, 가식 없게 차곡차곡 쌓아가야죠. 좀 더 지켜봐 주시게요.
 
겉치레 허례 의식 안 챙기고 실속행정 하겠다는 약속, 올해도 계속 유지하실 건지요.
 
행사 있을 때 하는 겉치레 다 없앴잖아요, 줄 서서 도열하는 것도 다 없앴잖아요. 인사할 때도 문 안에서 인사하면 되지 차 있는 데까지 따라와서 인사하는 것 없앴어요. 관행적인 거 싹 없앴어요. 바쁘게 일하며 나가기도 부족한 시기 아닌가요. 부안군에 있는 공무원들, 부안군 최고의 브레인들이예요. 그 사람들 의전이나 행사에 동원되는 것, 그것은 아니라고 봐요.
 
주민들 불만 사항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부안읍 1년 내내 공사판, 언제 끝날 것이냐, 기약도 없고 기다림에 대한 소통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저는 공사를 시작할 때나 공사가 연기될 때, 모든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라 했어요. 현수막도 붙이고 알려라. 현재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연중 공사 중이다고 하시는데 공사 기간이 있고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래요.
부안이 터미널을 중심으로 접시형입니다. 그러다 보니 침수 예방사업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이 공사 다 해야 터미널 쪽 침수가 없어요. 아마 올해 6월 안에 다 끝낼 것 이구요.
다음에 하수관거, 그것도 안 할 수가 없지요. 상수도 사업, 인천에서 붉은 물 나온 거 아시지요. 녹물 나오지 않게 하려면 미리 선제적으로 방지해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녹물 나온 후에 공사한다면 늦어요.
시장 쪽은 작년에 했어야는데. 좀 늦었지만, 올해 3월부터 공사가 들어갈 거예요. 안 하면 안 돼요, 1년 내내 공사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볼 수 있지만 그건 불편에서 그런 건데 우리한테 꼭 필요한 사업이니까 안 하면 안 돼요. 이 정도는 주민들이 참아줘야 해요. 주민들의 생활과 평안, 건강과 직결이 되는 것이니까 그래요. 올해 거의 다 끝냅니다.
 
주차장부터 통행 불편까지 부풍로 문제 언제 해결되느냐, 주민들 불만이 큽니다. 언제쯤 해결될까요.
 
부풍로 테마거리는 선 주차장확보, 후 공사를 하는 게 맞아요. 근데 그렇게 안 했어요. 그리고 거기다가 주변 주차장확보 하려고 했던 곳이 협의가 틀어지고 안 해줘서 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근데 작년에 협의를 마쳤어요. 저도 찾아가 뵙고 해서…… 올해 최대한 빨리 주차장 확보할 거예요. 그래서 주차로 인한 교통 불편함 해소하도록 할께요.
구 소방서 쪽 부분도 정체가 심하죠, 거기도 쌈지 주차장처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근데 그쪽은 실질적으로 시장 쪽이나 주변에 주차장이 있어요. 그런 걸 보면 주차의식도 문제 아니겠어요. 차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자기 목적지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까지 가는 게 운전 잘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어요. 근데 아니잖아요. 이제 주차장 마련되면 단속할 거예요.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차장에 차 대고 100미터 걷기 캠페인’도 진행할 거예요
취임부터 물의 거리를 정비하겠다고 말씀하셨고 1년이 넘어서 정비 안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협이 반대의견을 제시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성과 때문에 소통을 소홀히 한 것 아닌지요?
 
음~. 그쪽 상가주민들하고는 여러 가지로 소통을 해 왔는데. 농협 하나로 마트 쪽 하고 이야기를 안 했던 모양이에요. 저는 그쪽도 했어야 맞다고 봐요. 붙어 있잖아요. 검토가 됐어야죠. 그 부분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지적도 했어요.
근데 하나로 마트 이용객은 도보 이용자도 있고 차량이용자도 있지 않겠어요. 도보 이용자는 보행환경이 좋아지니까 좋겠죠. 하지만 현대아파트 쪽에서 내려오는 자동차 이용객 사람들은 불편하다고 해요.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동차 이용자들이 하나로 마트 가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생각해봐야죠. 잠깐 돌아오면 되는 건데 그것까지 불편하다고 하면 다소 심한 것 아닌가 생각하구요. 오히려 보행환경이 개선되면 주변 상가도 잘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역시 주차문제죠. 하나로 마트 주차장도 큰 편이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통행도 불편하고, 그 주변에 주차 시설 하나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쪽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어떤 분들은 ‘뭐 하러 말 들을 짓을 하려고 하냐’. ‘물의 거의 싹 없애버리고 2차선 만들어주겠다고 하면 행정도 쉽고 두루두루 편하지 않냐’ 하는 분도 있어요. 그러면서 물의 거리 없애겠다고 하면 ‘전직 군수 치적 지우기’라고 하고 ‘그것 뭐 원래 태어날 때부터 잘못 태어났다는데 치우는 것이 무슨 대수냐’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그 부분은 좀 더 고민 해 봅시다.
 
작년도에 중요사업으로 추진했던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이 선정과정에서 탈락했는데 터미널 관련 사업에는 선정이 됐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가요.
 
우리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에 터미널을 넣었어요. 왜냐면 터미널이 50년 가까이 됐잖아요. 낡았어요. 우리가 도시를 재생한다고 할 때 터미널을 새로 만들지 않고서는 중심시가지형이 의미가 없다고 봤어요. 다른 데만 깨끗하게 만들면 뭐하냐. 그래서 신청했는데 결국 터미널이 문제였어요.
떨어지고 난 뒤에 왜 떨어졌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닌가요. 알아야 올해 다시 신청할 거 아니겠어요. 계속 떨어진 것 가지고 신청해서는 안 되잖아요. 알아보니까 그 많은 돈을 터미널에 때려 붓는 꼴인 거예요. 한 200억 중 100억을 터미널에 쏟아붓게 돼 있어요. 국토부에서 볼 때는 ‘터미널 고치려고 하는 것이지 도시를 재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본 것이에요. 아 그래서 내년에는 터미널을 빼고 가자 했죠.
근데 터미널을 고치려는 복합 커뮤니티 센터 사업을 그대로 가져다 작년에 다른 부서에 신청했더니 그건 또 된 거예요. 똑같은 국토부 사업인데 명목을 달리했더니 선정이 된 거예요
사업 방향도 같아요. 우리한테는 오히려 잘 된 거예요.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렇게 된 거예요. 한마디로 이제 터미널 사업은 터미널대로 하고 올해 신청할 재생사업은 재생사업대로 신청하고 그렇게 된 거지요.
 
오히려 잘 된 것이네요
 
오발 명중이라는 말도 있어요. 하하하.
저는 터미널을 보면 부끄럽다는 생각을 해요. 어떻게든 이곳을 바꾸려고 했고, 그래서 저는 두 가지를 생각했어요. 첫째, 터미널을 옮겨야 하느냐, 둘째 만약에 못 옮긴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를 생각했어요. 근데 터미널 옮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요. 그러면 거기에 예쁘게 신축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재생사업 내에서 하자고 했는데 안됐지만 다른 사업으로 된 것이죠.
하나 더 말하자면,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는 교통약자들이 이용해요. 시내버스는 터미널이 있어요. 없잖아요. 옛날 독립신문에서 나온 사진을 보고 시내버스 대기실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추운 겨울에 할머니가 눈보라를 피할 곳이 없으니까 정류장 유리 옆에 꾸부리고 있는 사진이 있어요. 한번 찾아보세요. 세상에 저렇게 눈을 피하고 있는데…, 그래서 저는 그 사진을 보고 시내버스 휴게소 만들어야겠다 해서 만드는 거예요. 모든 시내버스가 거기에서 탈 수 있도록 바꿔볼 생각을 하고 있구요. 이들을 배려하는 게 없어서 하나하나 해 나가려고 합니다.
 
주차장 부지부터 부안군이 땅만 산다며 주차장 늘리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상가는 없어지고 나중에 주차장만 남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있어요. 적재적소에 만들어 놓고 의식개선도 나서고 해야죠.
구 농협 자리에 주차장 만들어 놓으면 많은 부분 해결될 거예요. 오늘도 둘러 봤지만, 꽉 찼더라구요. 3층 같은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에요. 무턱대고 사는 게 아니라 필요 없는 땅 사서 꼭 해야 할 곳에 주차장 만들께요. 약속해요
잼버리에 대해 여쭙겠습니다. 잼버리가 3년 남았고 프레잼버리가 당장 내년에 열립니다. 프레잼버리 준비과정 잘 되고 있는지요.
 
잼버리가 우리 부안에서 개최가 되지만 주도적인 역할은 부안군이 아니에요. 아시잖아요. 그래도 개최지가 부안이에요. 그래서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러나 모든 권한은 구성되는 조직위에 달려있어요.
중요한 건 뭐냐면, 스카우트 대회가 개최되면 5만여 청소년이 체험할 과정 활동장 이에요. 많이 만들어 놔야 세계 청소년들이 즐기고 나중에 다시 찾는 국제 청소년 활동 메카가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하는 거예요. 그렇게 잘 만들어 놨을 때, ‘대한민국 부안에서 잼버리 했는데 정말 멋있고 좋았다’ 하면서 성인이 된 후 어떻게 변했나 하고 한번 와보고 싶을 거 아니겠어요.
잼버리는 한번 참여한 사람들은 계속 참여하더군요. 제가 북미 잼버리 대회에 가서 봤는데 동유럽사람 한 분이 자기는 1년 번 돈을 잼버리에 참가하기 위해 모은다네요. 오는 데 얼마나 드냐 물어보니 한 천만 원 든다고 해요. 잼버리는 참가비가 모든 것이 본인 부담인 거 아시죠. 자원봉사자도 10만 원씩 내고 봉사해요. 내 돈 내놓고 오는 데 좋아야죠. 그래서 과정 활동 장소를 많이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하지만 프레잼버리 하는데 나라에서 최소한의 성토는 해 줘야겠죠. 이것도 작년에 발주해서 예산도 잡히고 차질없이 진행돼서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돼요.
 
성토는 흙을 높게 올린다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해창 장승이 사라진다는 본지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방안이 있는지요.
 
장승 문제는 알고 있는데. 그 장승 문제에 대해 참 우리 부안군이 어떤 대안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물론 부안군 땅이지만 관할은 개발청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는데……, 저희 들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어떤 대안을 내주기가 곤란합니다.
 
그래도 어떻게라도 해달라 요구정도는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글쎄요. 아직은 하지 않았구요. 장승 문제는 좀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성토하기 위해 갯벌을 준설, 야적하게 되면 ‘비산먼지가 생길 텐데’라며 하서면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름 부안군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요.
 
작년에 비산먼지 때문에 계화도에서 주민들이 집단행동을 하셨고 그때도 보고 의사도 들어보고 했었죠. 우리 군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걸 다하겠다 했습니다. 비산먼지 대책을 세우지 않고서는 공사하지 마라. 먼지가 날 릴 경우 고발하겠다고 했죠. 업체 쪽도 환경문제로 고발당하면 1군으로써 입찰 어려움이 있어서 두려워하고 있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는 법대로, 주민들에게 최소한 피해가 적게 하도록 하려고 하고 있구요. 법과 규정을 원칙대로 잘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우리 역할이기도 하고요
 
법대로 한다고는 하지만 잼버리 때문에 공사 기간을 늦출 수도 없고, 그러다 보면 법적 조치가 어려워져 주민들 피해는 외면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마치 ‘잘 되자고 하는데 좀 참아라’라는 식으로……
 
비산 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해야요. 비산을 막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라고 해야죠. 그리고 무작정 펄을 펌핑해 놓는 것도 아니고 비산먼지 안 나오도록 공사하도록 요구할께요. 또 관련협의회에 부안군이 가입돼있어서 나름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노력을 당부합니다. 군수님은 해수유통을 줄 곳 주장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갯벌 준설을 하게 되면 거대한 웅덩이가 생기고 이는 해수유통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습니다. 준설과 해수유통, 어떤 입장이신지요.
 
해수유통을 공식적으로 주장할 수 없지만, 비공식적으로는 해수유통입니다. 이해해 주시고요. 그리고 무조건 준설해 성토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난번 농림수산부 차관 오셨을 때 준설토로 한다는 말이 있었고 농림부 측에서 확인도 해줬는데 좀 다르군요. 워낙 준설 여부가 중요한 문제라서.
 
관련 기관과 더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죠. 어찌 됐건 우리 군민께 피해가 적도록 하겠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확인해 보시고 대안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군수님의 공약 중 하나인 지역경제발전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차 회의를 가지면서 괘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위원회에서 논의된 것 중 실현 가능성이 있고 올해라도 검토하고 추진할 만한 안건들이 있었는지요.
 
실현 가능성을 넘어 실현하고 있는 안건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수소산업이죠. 수소산업을 이끄는 김태영 박사가 경제특위 위원입니다. 또 다른 한 분이 주신 건데. 위도 문화콘텐츠 이야기가 지금 논의되고 있지요.
실제로는 1차 토론이나 다름없었어요. 거기에서도 토론 방법을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지요. 위원들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자료를 만들고 발표했지만, 분야가 다른 탓인지 집중도가 다소 떨어졌거든요.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뭣을 한다고 하면 첫술에 배부르길 바라는 것 같아요. 조직하는데 만 1년 걸렸어요. 쉽지 않아요.
우리가 이 위원회를 시작할 때 이분들이 자신들이 가진 아이디어를 내놓도록 하자는 것에서부터 시작했잖아요. 그 사람들 이야기를 자꾸 듣다 보면 ‘아 이거다’ 하는 것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저는 김태영 박사 같은 분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여러 전문가가 있지만, 자신의 고유 아이디어는 사실상 잘 안 내놔요.
섬이 없는 아랍에 두바이라는 섬을 만들었잖아요. 두바이 프로젝트는 세계석학 3천 명이 만들어 낸 거예요. ‘뭐 빨리 획기적인 게 나와야 할 것 아니냐’ 생각하는데 그런 안들이 빨리 나온다면 금방 발전하죠. 근데 이게 쉽지 않아요.
가까운 전북연구원 보세요. 박사들 20~30명 있어요. 그분들에게 예산만 20억씩 줘요. 근데 뭐 하나 못 만들어 내고 있잖아요. 그런 것들도 감안 해야지. 부안에 경제특위 만든다고 하니까 ‘뭐 내놔라’, ‘뭐 내놔라’, 너무 많은 걸 바래요. 인구정책 수십조 써도 안 되잖아요.
서울시정 발전 연구소도 아마 100여 명 될걸요. 특위에서 뭔가 번쩍하고 나올 것 같으면 다하죠. 하여튼 어떻게든 성과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어요.
 
끝으로 군민께 새해 덕담 부탁드립니다.
 
새해를 흰 쥐의 해라고 합니다. 쥐는 영리하고 지혜롭다고 하지요. 그리고 다산의 상징이고. 우리 주민들께서도 흰 쥐의 해 경자년을 맞이해서 지혜롭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됐으면 하고요 저뿐만 아니라 100여 공직자들도 군수가 혼자의 머리로 지시하는 게 아니고 1000명의 머리가 자율적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다만 과정에서 나오는 부작용은 잡아나가면서 하겠습니다. 올해는 전년도보다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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