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수협 회의장에서 출마 기자간담회, 치적 소개 치중
“부안 인구 8~9만까지 늘리겠다” 포부…실효성은 의문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부안․김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부안수협 소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 지속 가능한 부안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는 등 후보자 알리기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부안의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며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출마 이유를 말했다. 또 “지방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며 대도시 중심의 행정에 대한 효율성 문제를 지적하고 “부안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10년 정도를 1단계로 해 인구를 8~9만까지 늘려 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하지만 두 배에 가까운 인구증가 계획이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실효성 문제와 함께 인구증가보다 인구 지키기가 시급하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김춘진 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 고소·고발 건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이 예비후보자는 “경로당에서 있었던 일로서 국회의원 되게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며 의회 의장과도 관련 없는 일”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맞고소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은 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새만금 내 수질악화에 따른 해수유통 요구에 대해서는 “MP(종합계획)를 바꾸기는 어렵다”며 “개발과 수질확보가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와대에서 속도감 있는 새만금을 재설계하고 전라북도에서 2023 세계잼버리를 부안에 유치해 내는 등 전북현안에 성과를 내왔다”고 자평하는 등 기자회견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치적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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