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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맞은 기분이에요” 공공실버주택 입주자 선정

80명 모집에 116명 신청, 경쟁률은 1.5:1
낮은 임대료, 각종 노인 편의시설이 장점
년 1회 실태조사로 부정수혜자 적발 예정

전라북도 최초로 부안에 건립 중인 공공실버주택이 완공을 앞둔 지난 20일 새 입주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공공실버주택은 저소득층 어르신의 주거복지를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에 부안군이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총 141억 3천여만 원의 사업비로 현재 부안읍 봉덕리 주공 2차 아파트 뒤편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 중에 있으며 예상 입주는 내년 3월이다.
저렴한 보증금과 임대료, 복지관과 건강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해 주택 내 비상벨, 화장실 미끄럼 방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고려한 맞춤형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자 사는 어르신 본인이나 돌봄이 어려운 자녀들 다수로부터 입주를 희망하는 요구가 높았다. 이 때문에 사업 초기부터 공정한 입주자 선정 방식 요구와 함께 입주 행운을 누가 거머쥘 것인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부안군에 따르면, 신청자 접수는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으며 80세대 모집에 총 116명이 신청, 약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자 선정은 접수 시 고시한 순위에 따라 선정됐다. 1순위가 국가유공자와 유족 중 생계 및 의료급여수급자 기준을 만족하는 만65세 이상 어르신이며, 2순위는 생계 및 의료급여수급자·차상위계층, 3순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50% 이하인 어르신이다. 위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어르신은 신청자격이 없다.
부안군은 자격 여부에 대한 심사를 거쳐 1, 2순위에서 80세대를 선정하고 자격이 없는 11명을 제외한 25명을 예비입주자로 선정, 부안군 홈페이지에 고시하고 개별연락을 마친 상태다. 꼭 필요한 사람이 들어가야 하는 만큼 형평성 있는 관리를 위해 1년에 1회씩 실태조사를 거쳐 부정 수혜자를 적발, 퇴거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공실 발생 시 10세대 단위로 추가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택은 26㎡(14평형)으로 1인 또는 노부부가 거주하기에 적당한 크기로 임대 기간은 2년으로 연장이 가능하다. 임대보증금은 219만 7000원이고 월 임대료는 4만 3680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하면 매우 저렴하다. 크기도 작거니와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설계로 난방비 걱정도 줄였다. 물론 가스비나 전기료, 관리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입주자로 선정된 부안읍 김 아무개 어르신은 “복권 맞은 것 같아 좋지만 나보다 못한 사람이 많아서 마냥 좋아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좋은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입주 예정자들은 27일 추첨을 통해 호수를 배정받고 3월에 새로운 둥지를 틀 예정이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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