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6개 기초단체 대상 평가 ‘최우수상’ 수상
논 타작물 전환사업 1195ha…122% 초과 달성해
전북도는 광역시도 부문에서 2016년에 이어 1등

부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9년 농산시책추진 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부안군이 농정시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단 한 곳만 받을 수 있다. 2등에 해당하는 우수상을 받은 기초단체는 6개 시·군이다.
이번 수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식량안정을 위한 시책 및 성과’를 평가한 결과로, 부안군은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해 쌀 과잉문제를 해소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비롯해 농업인 역량강화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의 적극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부안군은 논 타작물 전환과 관련해 목표면적인 978ha 대비 1195ha를 전환해 122% 초과 달성했다. 또 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문화정보원에서 실시하는 쌀 선도 경영체 교육훈련 과정의 참여도 부문에서도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부안군은 100점 만점에 80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등은 김제시로 75점을 받았고, 전남 해남군과 고흥군은 각각 72.8점과 65점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경남 합천군과 창녕군, 전북 순창군이 각각 60점으로 동점을 받았으나,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을 통한 벼 재배 감축 면적이 많은 시·군을 우선 선정하는 원칙에 따라 각각 5, 6, 7위를 차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농식품부는 매년 전국 광역시·도와 전체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해 농산시책추진 우수기관을 선발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으로 포상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800만 원, 우수상은 500만 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특히 농산시책 평가는 쌀 안정 생산량 확보와 고품질 쌀 생산기반 조성, 쌀 경영 안정과 생산비 절감 노력 정도, 농업인 역량 강화 등을 평가하는데, 정부 표창 가운데서도 가장 받기 어려운 상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상은 부안군이 농업의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처하고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무과장인 김문갑 농업정책과장은 수상 직후 “이번 수상은 농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참여해 주신 결과”라고 농민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사실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건 우리 군 농업 분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하라는 노력상으로 여기고 팀원들과 함께 더욱 분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익현 군수 역시 “올해 태풍 등 기상이변에도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고생한 직원과 농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농업이 살아야 부안이 산다는 일관된 신념을 갖고 농업의 발전을 위해 자본과 기술이 집약된 첨단농업을 육성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잘사는 농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농본도시 부안 건설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도 광역시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북도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부문에서 7135ha에 달하는 논에 벼 대신 콩과 소득작물 등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기초단체 부문에서 부안군이 최우수상을, 김제시와 순창군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한 데 힘입은 바 크다.
특히 전북도는 지난 2016년에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최정상에 올라 쌀 산업 정책의 선도주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송하진 도지사의 농정철학이자 도정 핵심정책인 삼락농정을 활기차게 추진해 농민이 행복한 전라북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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