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연구용역 진행…주민의 활발한 참여 요구돼

부안군은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사회 관련 기관·단체 및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 푸드플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주민과 공감하는 연구용역 결과를 도출하고 거버넌스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연구용역은 지난 19일 열린 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2020년 4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진행된다.
푸드플랜이란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군민의 건강권 보장을 통한 지역순환경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이다. 단순히 먹거리의 생산과 공급이 아닌 먹거리 정의, 순환, 교육, 폐기 등 먹거리와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어 관련된 중장기 계회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내 공공성을 확보한 역량 있는 정책 추진 주체가 필요하며, 이는 곧 주민의 활발하고 광범위한 참여가 요구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간담회가 열린 이유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만드는 먹거리 정책 추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지역단위 생산·유통 체계 확립 방안을 비롯해 각 지역별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 수급 방안,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기본적인 유통 물량 배분, 귀농인에 대한 정보 제공과 참여 기회 확보, 수산물 생산·유통 기회 부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부안 푸드플랜 연구용역을 맡은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 이소진 전북지사장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푸드플랜 계획을 수립하겠다”면서 “특히 오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이 의견들을 참고해 부안의 현실에 맞고 또 부안만의 특징을 가진 용역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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