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 일깨우는 가족 공연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을 채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20여 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 시동을 건 가운데, 내달 1일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막을 연다. 2막에서는 가난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델라와 짐, 아버지와 멀어진 아이들이 사랑을 깨닫고 가까워지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뮤지컬로 표현된다.
3막에서는 음악의 거잘들이 표현한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군더더기 없이 맑고 깊은 합창으로 느낄 수 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토케스트라는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우리에게 친숙한 캐롤로 무대를 꾸민다. 1막부터 3막까지 인터미션 없이 120여분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웅장한 특수효과와 음향효과를 덜어내고,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정성 있게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공연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국내 750여회, 동원관객 150만 명의 스테디셀러다. 합창단은 지난 9월부터 약 한달 간 크리스마스 북미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북미투어는 뉴욕, LA, 라스베이거스, 디트로이트, 켄트, 마이애미 등 28개 도시에서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애틀랜타의 1만석 규모의 인피니트 아레나, 올랜도의 1만 3천석의 암웨이센터 공연장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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