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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차로 혼잡한 부안 수산시장 입구…불만 ‘폭주’

활어차 이중·세로 주차가 시장입구 교통 혼잡의 원인
이태근 의원, “주차장 부지에 활어차 작업장 조성해야”
입구 옆 버스승강장 이전하고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돼

부안상설시장 내 수산물시장 입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별도의 수산물 하차장이 없다보니 수산물을 나르는 활어차의 이중주차와 세로주차로 인해 교통이 혼잡할 뿐만 아니라 이곳을 지나는 행인도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상인들 수족관을 채우기 위한 바닷물도 이곳에서 제공되고 있어 주변 도로는 언제나 소금물로 흥건하다. 때문에 차량 부식을 걱정하는 차량소유자들로 부터 불평이 나오고 있으며 소금물을 머금어 강도가 떨어진 아스팔트는 곳곳에 구멍(일명 포트 홀)이 생기고 있어 유지 관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곳에 물이라도 고이면 차량은 제 속도도 못 낼 뿐더러 지나는 행인에게 튈 수 있어 조심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 철이나 주말에는 극심한 교통 체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이 곳을 찾는 외지인들에게는 미관상 오점을 남기기도 한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부안군의회 이태근 의원(부안읍·행안)도 지난 21일 열린 30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안군에 개선을 요구하는 군정질문을 펼친 바 있다.
이 의원은 문제점 개선을 위한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첫 번째 방안은 지금의 어시장 입구에 활어차가 작업할 공간을 따로 만들어 주자는 방안이다. 입구 옆에 있는 시내버스 승강장을 새로 조성되는 주차장(구 농협군지부 자리)앞으로 이전시키고 그 자리를 아예 활어차 하차장으로 이용토록 하자는 것이다. 지금의 형태와 큰 차이가 없어 실현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경계가 모호해 큰 변함이 없을 수 있다는 단점이 따른다.
두 번째는 농협 부안군지부 부지에 조성중인 주차장 일부를 별도의 활어차 하차장으로 조성하자는 방안이다. 사람들 왕래가 잦은 시장입구에서 작업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어시장 동편 입구 쪽으로 자리를 잡아 불편도 해소하고 항구적으로 이용하게 하자는 것이다.
자리를 잡아가는 동안 현재의 입구 쪽 상인들의 반대도 따를 것이고 이용 상 불편을 호소하는 상인도 있을 것이지만 입구 환경을 개선하는 확실한 방안으로 꼽힌다.
이 같은 방안 외에도 주차장 부지에 아예 대형 물탱크를 설치해 활어차가 수족관을 채우는 번거로움을 없애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소수에 그치지만 물탱크에서 나오는 바닷물에 계량기를 달아 상인별로 사용량을 확인하면 물 절약도 되고 설치비도 요금으로 보전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다수의 상인들도 현재와 같이 시장 입구가 혼잡해서는 안 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상인은 “입구가 저렇게 지저분하고 꽉 막혀있는데 들어오고 싶은 생각이 들겠냐”며 “개선은 해야 하는데 별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옆으로 주차장이 들어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수산시장 상인과 행정 간의 협의를 서두른 다면 이번 기회에 시장입구 환경 개선이라는 해묵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라고 군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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