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초등학교 21개 팀 500여 명 참가 ‘대성황’

올해로 8회 째 개최되는 ‘변산바람꽃 어린이 동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동요제는 참여 학생들만으로도 부안예술회관 500여 좌석이 꽉 차 학부모들은 통로에 서서 관람을 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변산서중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엉덩이탐정’ 등 2곡을 경쾌한 율동과 함께 축하공연으로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부안해오름 유치원의 ‘날씨예보’ 합창을 시작으로 부안동초의 ‘좋은 나라’까지 유치원 3곳과 초등학교 16곳 18개 팀 등 모두 21개 팀 5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박수를 많이 받은 팀은 부안해오름유치원과 부안남초유치원, 백산초유치원 등 유치원 팀들이었다. 천진난만함과 깜찍함으로 무장한 유치원생들의 무대는 학부모들과 초등학생 형·언니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한 학부모는 “첫 아들의 첫 재롱잔치라 옷도 예쁜 거 입고 왔다. 아이가 혹시 실수라도 할까봐 내가 더 떨렸는데 잘 한 거 같아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두 번째로 등장해 ‘모세의 기적’을 공연한 부안동초는 지난 9월 대전 충남대에서 열린 전국119소방동요경연대회에 전북대표로 출전해 은상과 특별상을 받은 팀답게 세련된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에 앞서 사회자로부터 “BTS보다 더 인기 있다”고 소개 받은 부안교육지원청 정찬호 교육장은 “변산바람꽃 어린이 동요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스스로 행복한 성장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이번 동요제는 좋은 느낌과 기억에 남는 향기로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살리고 통합적 사고를 통한 감성계발 능력을 배양하여 감성 공감 인재 양성의 새로운 길라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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