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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고 학생들, 추수를 마치고

지난 23일 부안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벼베기 행사가 있었습니다. 학생들 손으로 심은 모를 직접 수확하면서 느낀 소감을 시로 표현하고 그림으로 그려내 본지에 보내왔습니다. 학생들의 느낌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싣습니다.                                   편집자 말

 

부안

최성민 부안고 1학년 1반

여보시오 여보시오 여기 좀 보시오!
누군가 황금 물감으로
저 푸른 논을 물들어 놓았소
큰 붓 모양의 벼들이
재잘거리는 소리를 어서들 와서 들어 보시오.

여보시오 여보시오 여기 좀 보시오!
서로를 의지하며 큰 바람을 견디는
저 생명력을 보시오
곁에서 활짝 웃으며 저 바람을 같이 견뎌주는
허수아비를 보시오

어우렁 더우렁 해 달 별빛마저
아름다운 여기는 내 고장
부안이라오

 

 

박민수 부안고 1학년 1반

세상사람들
자기가 제일 잘난 듯
제 얘기만 조잘조잘

자그만 벼들
아직 어려서 그런지
조용히 아무말 없다

세상사람들
자기가 제일 힘든 듯
신세한탄 조잘조잘

뜨거운 태양
거친 태풍을 이겨낸 벼는
조용히 아무말 없다

세상사람들
늙어서도 할 말 많은 듯
제 얘기만 조잘조잘

다 자란 벼들
찬란한 금빛 내면서도
조용히 고개 숙인다

 

김명규 부안고 1학년 5반

 

 

 

 

 

 

 

 

안건 부안고 1학년 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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