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총조사인구수와 주민등록인구수의 차이

10,069는 최근 실시한 2005인구총조사를 통해 집계된 부안군의 인구수와 부안군에서 매달 발표하는 주민등록인구수의 차이다.

부안군이 집계한 주민등록인구수가 실제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총조사 인구수보다 10,069명 많다는 뜻이다.

총조사를 실시한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부안군이 자체 집계한 주민등록인구수는 65,338명. 인구총조사에서 나온 인구수는 55,269명.

물론 부안군의 인구수를 한명의 오차도 없이 집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군이 매달 집계하는 주민등록인구수보다 인구총조사 집계 결과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것은 실제 부안에 거주하는 인구를 집계했기 때문이다.

인구총조사는 조사 당시 부안에 일정기간 거주하지 않은 사람들, 예를 들어 군인이나 유학생, 타시도에 근무하는 직장인 등은 제외하고 인구수를 집계한다. 그러나 부안군이 집계하는 주민등록인구수는 실제 부안군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을 숫자화한 것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부안을 떠나 살고 있지만 부안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면 인구수에 포함돼 집계된다. 그런 탓에 엄밀히 말하면 전혀 틀린 숫자도 아니지만 정확한 통계라고도 말하기 어렵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3가지 인구수가 있다. 주민등록인구수, 총조사 인구수, 추계인구수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민등록인구수는 가장 일반적인 인구통계방법으로 각 행정기관에 주민으로 등록한 인구를 집계한 숫자다. 이 숫자는 해외나 타시도로 유학간 사람이나 군입대나 취업을 위해 거주지를 떠난 사람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인구수가 가장 크게 집계된다.

총조사 인구수는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총조사를 통해 집계한 숫자다. 가장 최근 실시한 총조사가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2005년 인구총조사이다. 실제 거주하고 있는 사람만을 통계에 포함시키므로 가장 실제와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추계인구수는 주민등록인구수와 총조사인구수와는 달리 사회,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추정인구수다. 이것은 미래를 전제로 하는 숫자인 셈이다. 또한 실제인구수와 주민등록인구수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2% 오차를 포함한 추계인구를 활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총조사를 통해 집계된 우리나라 총인구는 11월 기준으로 47,253,872명, 추계인구는 48,294,143명으로 총조사 인구보다 100여만명이 많으며, 주민등록상의 인구는 12월말 48,782,274명으로 총인구수에 비해 150여만명이나 많아 큰 대조를 보인다.

통계청의 인구조사관계자는 이러한 숫자상의 차이는 군이나 면 등의 농촌지역이 시나 도의 그것보다 크다고 말하고, 실제 예산이나 정책집행에 참고하는 인구수는 ‘주민등록인구수’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의 인구는 매달 감소하고 있다. 주민등록상의 인구수를 통해 살펴보면 지난해 4월말인구는 66,300명이었다가 지난 12월말에는 65,018명으로 집계돼, 7개월 만에 1,300명가량의 인구가 감소했다. 12월 한 달 새 감소한 인구는 320명에 달한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