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연재 기획 부안과 동학에 관한 시
동학과 부안에 관한 시 24-덕신리를 지나며

덕신리를 지나며

호남평야의 끝자락 길
덕신리*를 지나 간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헝겊조각 같다
전깃줄을 꿴 전봇대는
차창에 스치는 만큼이나
바느질이 한창이다
저 옷 다 지으면 누가 입을까
참새들 조잘대며
한 땀 한 땀 기워낸 풍경
날마다 다른 옷이다
바람이 다림질한 들녘 끝
첫차 타고 가
가을을 입고 싶다

덕신리: 전북 부안군 백산면 덕신리

 

강민숙 전북 부안 백산에서 태어나 백산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의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를 했고, 이어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 공부를 했다. 1991년 등단해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가 34만부 정도 팔려 스터디셀러가 되었고, 이어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와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외에 1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몽골의 울란바터르대학교에서 현대시를 강의했다. 현재는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예창작과, 극작과, 영화과, 연출과, 방송영상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각 대학 문창과 입학을 위한 아이클라(icla) 문예창작원을 운영하고 있다(010-4213-2556)

강민숙  ibuan@ibuan.com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민숙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