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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읍민의 날, “처음이라 설레요”

드디어 부안읍민의 날이 열렸다.
가까운 행안면은 올해로 14회를 맞았고 백산면이 61회 면민의 날을 여는 동안 2만 명이라는 가장 많은 군민이 거주하는 부안읍은 2019년 10월 1일에서야 제1회 읍민의 날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이한수 군의장, 군의원들을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 회원들과 3000명이 넘는 부안읍민들이 대거 참석에 처음 열리는 읍민의 날을 기념하고 자축했다.
식이 시작하기 전부터 부침개를 부치고 돼지고기를 삶는 부지런한 주부들만으로도 2천여 평을 넘는 행사장의 절반이 메워졌다.
옹중리 한 주부는 "진작 했어야는데  읍내가 너무 늦었다"며 "그래도 첨 행사라 설레네요"라고 마음을 전했다.

식을 알리는 첫 공연은 부안군립농악단이 맡았다. 화려한 수상경력만큼이나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농악단의 풍물놀이는 어르신들의 어깨를 저절로 들썩이게 만들었으며 밤을 새웠다는 주민자치센터의 라인 댄스 팀은 무대가 비좁을 정도로 열정적인 댄스의 향연을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펼쳐진 노래교실의 공연은 얼마나 연습했는지 몰라도 새로운 아이돌 탄생을 알렸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이어진 기념식에서는 부안읍 발전에 공로가 큰 읍민 5명에게 읍민의 장이 수여됐다.
효열장에 이순주 읍민, 공익장에 김정락 읍민, 산업장에 이영식 읍민, 문화체육장에 신만근 읍민이 선정됐으며 마지막으로 애향장에는 조광제 씨가 영예를 안았다.
부안읍 행정을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현철 전 부안읍장은 공로패를 수여 받았다.
이후 군수를 비롯한 군의장과 각종 단체장들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점심은 마을별로 세워진 부스에서 주민들끼리 주민들이 장만한 음식을 나눠 먹었다.
식사 후에는 부안읍을 주제로 한 OX 민속 퀴즈대회가 열렸다. 진행자의 화려한 입담과 재치가 어울려지고 각종 경품이 부상으로 주어지면서 상품에 관심 많은 읍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오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일기가 악화되었다. 하지만 자리를 이탈하는 읍민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부안군출신 국민가수이자 안동역의 주인공인 국민가수 진성의 특별공연이 기다리고 있던 탓도 있겠지만 다양하고 알찬 공연으로 채운 집행부의 기획력도 한몫했다.
특히 부안예술회관 상주단체이고 각종 퍼포먼스관련 대회를 휩쓸고 있는 포스댄스컴퍼니의 화려한 공연은 읍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했으며 떼었던 엉덩이를 다시 붙여 놓는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행사장내 안전까지 챙겼던 자율방범대원들의 고생도 성공적인 행사를 이끈 제1의 조력자다.
무료로 차(茶)를 제공하는 봉사를 펼친 부안서해로타리클럽 회원들도 행사를 빛낸 사람들로 꼽힌다.

사회를 본 효동마을 김용화 이장도 “어디서 교육받고 왔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문 사회자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해 행사를 원만히 이끌었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단점으로는 단체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의 인사말이 길어 지루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민 숫자가 많은 봉덕리의 경우 부족한 음식과 점심을 먹을 공간부족, 배식절차의 불편함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몇몇 주민들은 타 마을에서 먹거나 아예 밖에 나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 사례도 확인됐다. 그럼에도 1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한 행사라는 평가에 다수의 주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경품은 무려 840점이 넘게 있었으며 가장 늦게 추첨한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냉장고는 응모권을 넣고 돌아간 주민이 많아서 인지 수십 차례의 재 추점을 거쳐서 행운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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