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철, 그 뜨거운 이름

동학은 하나의 바람이었다
조선팔도를 휘 감아 부는
거대한 혁명의 바람이었다

도탄의 백성
내 나라, 내 땅을 구하자는데
그런 세상 열어가자는데
어찌 주저와 머뭇거림이 있었을까
남녀노소
머슴 양반 가릴 사이 어디 있었을까

부안 땅
김낙철, 그 뜨거운 이름
동생, 낙봉과 함께
동학농민군 이끌고 
대접주로 우뚝 일어났어라
 
전라도 북접주로서
하느님은 자기 안에 있다는
시천주,
말만 들어도 가슴이 얼마나 뛰었을까

서면 죽산이요, 앉으면 백산이라는
백산에서
다시 태어나 함께 살자고 외치던
그 함성소리 쟁쟁 들린다.

 

강민숙 전북 부안 백산에서 태어나 백산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의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공부를 했고, 이어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석사,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 공부를 했다. 1991년 등단해 아동문학상과 허난설헌문학상, 매월당문학상, 서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가 34만부 정도 팔려 스터디셀러가 되었고, 이어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와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외에 1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몽골의 울란바터르대학교에서 현대시를 강의했다. 현재는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 역사공원 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예창작과, 극작과, 영화과, 연출과, 방송영상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각 대학 문창과 입학을 위한 아이클라(icla) 문예창작원을 운영하고 있다(010-4213-2556)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