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군수 권익현)은 17일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긴급복구 지원을 위한 농촌일손돕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손돕기는 부안군 공무원 50여명이 참여해 부안군 백산면 하청리 박호선씨 농가를 방문해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벼 세우기 작업은 쓰러진 벼를 한 방향으로 젓어줘 수확시 작업이 용이하게 하고 벼 사이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해 수발아를 감소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나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작업이다

이에 앞서 부안군은 지난 10~11일에도 육군 제35사단 제8098부대 1대대와 협업해 국군장병 80여명 등이 벼 도복 피해를 입은 농가 4곳을 방문해 대민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부안지역 벼 도복 피해는 지난 16일 현재 1463ha로 집계됐으며 오는 18일까지 철저한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복구지원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력 부족이 심각하고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둔 시기에 제때 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큰 피해가 예상돼 농가의 지원요청시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권익현 군수는 피해복구 현장을 방문해 피해농가를 위로하고 “태풍피해 농가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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