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참가율 69.3%, 고용률 68.5%로 ‘상위권’
시보다 군 고용률 높아…농림어업 고령층 비중 큰 탓

부안군 고용률이 작년 상반기 69.9%에서 올해 상반기 68.5%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로 고용률 제고를 위한 정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달 2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부안군은 15세 이상 인구가 4만4400명, 경제활동인구가 3만800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가 3만500명, 실업자는 300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만3600명이다.
이를 백분율로 환산하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69.3%, 고용률은 68.5%, 실업률은 1.1%이다. 취업자 가운데 15~64세는 74.6%를 차지한다.
전북 타 시군과 비교해 볼 때 고용률이나 실업률 자체가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다. 15세 이상의 생산 가능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68.5%로 장수 76.0%, 무주 73.1%, 진안 70.1%에 이어 네 번째로 비교적 상위권에 속했다.
취업률이 가장 낮은 곳은 군산으로 54.4%에 불과했고, 익산이 55.0%, 전주가 57.5%로 그 뒤를 이었다. 대체적으로 군 지역 고용률이 시 지역보다 높았고, 군 지역 가운데서도 인구가 적은 지역의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군 지역의 고용률이 시 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로 군 지역의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업률도 1.1%로 크게 높은 편은 아니었다. 실업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고창·무주로 0.5%에 불과했고, 완주가 0.6%, 정읍이 0.8%, 진안이 0.9%로 그 뒤를 이었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군산으로 3.5%에 달했고, 그 뒤를 이어 익산이 3.4%, 전주가 2.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적인 고용지표를 살펴보면, 전국 9개 도의 시 지역 고용률은 60.3%로 전년동기 대비 1.0%p 상승했고, 군 지역은 66.8%로 0.9%p 상승해 군 지역 고용률이 시 지역보다 6.5%p 높게 나타났다. 시 지역 취업자는 1294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만1000명(3.4%) 증가했고, 군 지역은 208만 4천명으로 1만5000명(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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