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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제3농공단지, 수소산업 메카 꿈 이룰까

총 사업비 369억, 올해 5억 들여 토지매수
주력 산업은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 산업
분양가 평당 40만 원, 지원하면 30만 원대

토지 매입 문제로 발목을 잡혔던 부안 제3농공단지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전망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제3농공단지 사업은 당초 364억 원의 사업비로 조성돼 작년 10월부터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단지 내 토지 일부가 미 매입된 사실이 불거지면서 올해 5억 원의 군비를 추가로 투입해 매수를 마무리 하고 1년 늦게 분양에 나선다.
부안수협 등이 자리 잡은 1단지 격인 부안농공단지와 참프레가 들어선 제2농공단지에 이어 32만 9000㎡의 제3농공단지가 마무리 되면서 총 82만 2333㎡, 약 24만 8000여 평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성황산 뒤편에 위치하게 됐다.
제3농공단지의 분양가는 ㎡당 12만 3500원으로 평으로 환산하면 40만 7770원 꼴이다. 100% 분양이 된다면 부안군이 올해 추가로 투입한 5억 원이 빠지는 289억 원을 분양대금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
부안군은 1, 2단지 분양에서 익힌 경험을 토대로 악취나 소음을 발생하는 업체의 입주를 제한하고 있다. 또한 입주 업체 간 상생이 가능한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입주 가능 업체를 총 10개 분야로 한정시켰다.
단지 내 구역을 나누고 주 업종, 부 업종, 기타업종으로 세분화해 부안군이 주력으로 유치할 업종을 특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부안군의 주력산업은 수소산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이다. 선정된 주 업종에도 이 같은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총 23개소의 주 업종은 공단 내 중앙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 ▲전기 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1차 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만이 입주가 가능하다.
부 업종은 9개소로 주 업종 용지 주변에 위치하며 ▲식료품 제조업과 ▲음료 제조업 2개 업종만이 입주가 가능하다.
기타 업종은 단지 내 북쪽에 위치하며 5개소가 분양대상으로 주 업종 중 수요 넘칠 가능성이 있는 5개 종목의 업체가 입주대상이다.
부안군은 제3농공단지의 장점으로 물류적 접근성이 우수함을 강조하고 있다. 공단 북쪽으로는 국도 30호선이 접해있고 남쪽으로는 국도 23호선이 맞닿아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은 7㎞로 가깝다. 또한 부안읍 시내권과 5분 거리에 있어 인력수급과 생활편의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뿐만 아니고 새만금 산업단지와 연계가 가능하고 신항만 건설에 따른 중국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 유치를 노린다.
타 지역 농공단지에 비해 다소 높은 분양가를 고려해 분양대금을 완납했을 경우 면적별로 20~30%의 분양가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다. 평당 30만원선으로 가격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전라북도를 벗어난 타지에서 3년 이상 사업한 기업이 부안에 신·증설하고 10명이상을 상시고용하면 10억 원을 초과한 투자비용의 5%까지 지원한다.
눈여겨 볼 것은 군내거주자 10명이상 상시 고용할 경우 초과인원 1명당 월 50만원 이내에서 6개월간 지급되는 고용보조금과 이들이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경우 월 10~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교육훈련보조금이다. 거기에 숙도 임차료도 80%이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투자촉진 장려금, 물류비 지원 등의 혜택과 함께 법인세와 소득세는 5년간 50%, 취득세는 75%, 재산세는 5년간 75%의 조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입주기업의 인센티브이외에도 중소기업 환경개선 사업이나 부안군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소상공인 운전자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업체를 기다리고 있다.
부안군 담당자는 “최근에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입주 문의가 오는 등 부안이 추진하는 수소 산업을 비롯한 친환경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업체의 입주 전망은 밝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농공단지 분양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대규모 산단이 있는 가까운 군산도 개점 휴업 상태인데다가 인근 지자체에서도 싼 값에 분양에 나서고 있고 일본의 경제 보복 등 기업체의 신규투자를 저해하는 외부요소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군민들은 애써 조성한 단지가 조속히 분양되길 기대하고 있다.
인구 유입이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면에서 기업 유치는 강력한 해결책이자 달콤한 사탕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경제 회복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악취나 소음 등 환경문제가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 된다는 것도 잊지 말 것을 군민들은 당부한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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