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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과 부안에 관한 시 13-김덕명, 총구는 녹슬지 않았다

김덕명, 총구는 녹슬지 않았다

죽어서 떠오른 별이 있다
동학년에 만난 그는
낮에도 지지 않는 별빛이었다
피죽 한 그릇 돌아오지 않는
뙤약볕에서 피사리하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거야 마을 사람들
머리띠 질끈 묶고
우리 덕명이 백산에서 앞장세웠다
모악산 기상을 빼닮아
한번 호령에
모리배 양반 무릎 꿇리듯
전주성으로 와와 달려가
혁명의 횃불 높이 치켜들었다
가자,
이대로 돌아가면
땅 한 조각 구경할 수 없는 남도 자락 아니던가.
탐관과 외세 몰아내고
대동세상 펼쳐보자던 김덕명 장군
우금전투 넘지 못하고
외세를 겨누던 총구에서는
아직도 화약연기 짙게 피어나는데
민중의 별이 된 그를
지금 우리 기억하고 있는가.

 

전북 부안 백산에서 태어나 백산초등학교와, 백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의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사 공부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했다. 

1991년에 등단하여 <아동문학상>과 < 허난설헌 문학상>< 매월당 문학상><서울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34만부가 팔려 스터디 셀러가 되었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와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가 이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 외 뮤지컬 <허준> 작품과 1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몽골<울란바터르대학교>에서 현대시를 강의하다가 현재는 아이클라(icla)문예창작과, 극작과, 영화과, 연출과, 방송영상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전문으로 하는 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010-4213-2556)

강민숙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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