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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치도항 물난리, 이번에는 뿌리 뽑나
매립단면계획도

호안 낮고 시설 노후화로 수해 시 인명·재산상 피해
인도·도로 확장 위해 2~5m 매립, 8m 파라펫도 설치
사업비 79억7100만원 투입…2020년까지 공사 마무리

해수면이 상승할 때마다 물난리로 곤욕을 치러온 치도항이 공유수면 매립을 통한 정비사업으로 새 단장에 나선다.
부안군은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부안군의회에 제출하고 의회 측의 의견 제시를 요구한 결과 찬성 의견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위도 중앙 남쪽면에 위치한 치도항은 백중사리 때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 범람하는 등 잦은 수해에 시달려 왔다. 특히 치도항은 호안이 낮고 시설물들이 노후화 돼 수해가 날 때마다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가 거듭됐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에 따라 태풍까지 잦아지면서 같은 재해가 반복되는 등 정비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실제로 지난 2002년 8월에는 태풍 루사로 인해 방파제 95미터가 유실됐고, 2011년 8월에는 태풍 무이파로 해안도로 65미터가 붕괴됐었다. 이듬해인 2012년 8월에는 태풍 볼라벤이 덮치면서 호안(해안이나 제방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경사면에 설치하는 구조물)이 유실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치도항은 도로 폭이 좁아 차량 두 대가 교행할 수 없는 실정인데다 민가 쪽에 인도가 없어 늘 교통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이 같은 해일 피해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인적·물적 위험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민가 인접지에 인도를 설치하고 차도를 확장하는 정비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안군은 2017년 치도항을 해일위험지구 ‘다’등급으로 지정한 바 있다.

사업예정지는 위도면 치도리 234-7번지 일원(그림 참고)으로 매립면적은 총 4483㎡이다. 총 사업비는 79억7100만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가 39억8600만원, 도비가 15억9400만원, 군비가 23억9100만원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건물 29동과 1.21㎞ 길이의 호안 0.39ha가 침수 예방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인도와 도로 확장을 위해 약 2~5미터를 신규로 매립하고 호안 말단에는 폭 1미터, 높이 8~9.5미터의 파라펫(물 넘침 방지를 위한 벽, 또는 제방)을 설치한다.(그림 참고)
부안군은 2018년 치도항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같은 해 7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전반에 관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지난 6월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에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 요청 및 재해영향성 사전검토를 의뢰했고 올해 말까지 공유수면매립에 관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2020년까지 종료한다.

우병길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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