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와 블랙박스 분석해 용의자 동선 파악

부안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을 훔쳐 달아났던 외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안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러시아 국적 A씨(21)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지난 달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4시50분께 부안군 한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 B씨(52·여)의 입을 막고 금고 쪽으로 끌고 가 계산대에 보관된 현금 100만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종업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편의점 주변의 32개 폐쇄회로TV를 분석해 용의자들의 동선을 확인했다. 당시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옷을 갈아 입고 은신처로 가 다시 옷을 갈아입은 뒤 홈마트 앞에서 택시를 잡아탔다. 경찰은 이 택시의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광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하차한 것을 확인하고 다시 광주의 21개 CCTV를 분석해 결국 광주의 한 모텔에서 이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러시아 국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공범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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