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사랑상품권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유통에 들어갔다.
부안군은 지난 5월 ‘부안군 부안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지역화폐 발행을 예고해 왔다.
이어 관내 13개 금융기관과 판매대행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안읍을 비롯한 11개 면에 총 694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는 등 유통에 앞선 준비 절차를 밟아왔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기대를 한 몸에 안은 부안사랑상품권은 어떻게 어디서 구입하고 또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알아봤다.

■ 3종, 10억 한도만 발행
부안사랑상품권은 3만원권과 1만원권, 5천원권 총 3종으로 발행된다. 발행 규모는 10억원으로 10억을 초과하면 올해는 구입할 수 없다. 정부보조금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 5%~10% 할인된 금액에 구입 가능
할인율은 평상시는 5%이며 명절 등 특정기간에는 10%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10만원치 상품권을 평상시에는 9만5천원에, 명절에는 9만원에 살 수 있다.

■ 구입한도
1인당 구입 한도는 없다. 하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다. 1인당 월 50만원, 년 600만원 한도만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돈 많은 사람에게만 깎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법인이나 단체로 구입해도 할인을 받지 못한다.

■ 판매처
우체국과 수협, 국민은행에서는 상품권을 팔지 않는다. 판매대행점 협약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신 이들 3개 기관을 제외한 관내 모든 금융기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농협부안군지부, 부안농협, 부안중앙농협, 계화농협, 남부안농협, 변산농협, 하서농협, 전북은행 부안, 고창부안축협, 부령새마을금고, 남부안새마을금고, 부안신협, 부안산림조합)

■ 구입방법
구입할 때는 판매 가능한 가까운 금융기관을 방문해 발행을 의뢰하면 된다. 이때 반드시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1인당 할인한도도 확인해야 하고 사용자 준수사항을 어겨(위변조. 재판매 등)할인 받지 못하는 사람도 걸러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성년자도 구입할 수 없다.

■ 발행 취소
구입 후 취소를 하고 싶다면 구입한 금융기관에 구입 당일내에 본인이 직접 가야만 취소가 가능하다.

■ 구입후 사용법
부안사랑상품권 가맹점이라는 표식이 붙은 상점이라면 어느 곳이든 사용이 가능하다. 7월 1일기준으로 부안읍에 518개의 가맹점이 있고, 변산 50개, 진서 48개 등 총 694개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 거스름돈은
상품권 10만원으로 물건을 샀을 경우 7만 원이상 사야만 잔금 3만원을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상품권 금액의 70%이상 물품을 구입했을 경우에만 거스름돈을 받게 되어 있다.

가까운 군산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4개월여 만에 900억이라는 실적을 내면서 경제활성화의 신호탄이 된 것처럼 이번에 발행되는 ‘부안사랑상품권’ 또한 부안경제를 살릴 효자가 되길 다수의 군민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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