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국매창휘호대회에서 한문부문 임지선(전북 전주시)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부안군은 조선시대 여류 시인 이매창을 기리는 제11회 전국매창휘호 대회 및 시상식이 지난달 29일 부안예술회관 다목적 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임지선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한국예총부안지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부안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서예 ․ 문인화가 60여명이 참가했다.

이매창은 1573년 조선 중엽의 대표 시인으로 당대 선비들과 교류하며 고향인 부안을 떠나지 않고 여류시인으로서의 자리를 올곧게 지킨 문인이다.

대회 결과 한문부문 임지선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한문부문 박영옥(경기도 파주시)·한글부문 윤태휘(강원도 춘천시)·문인화 부문 장정옥(전북 부안군)씨가 수상했다.

특선은 김종식(대전시)씨 외 9명, 장려상은 김주연(경기도 고양시)씨 외 19명, 입선은 구보완(충남 서천군)씨 외 24명이 선정됐다.

작품심사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작가 점수로는 대상 8점, 우수상 6점, 특선 3점, 장려상 2점, 입선 1점으로 총 20점이 되면 전국매창휘호대회의 초대 작가로서의 자격이 주어진다.

입상된 작품은 부안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도록은 전국에 배포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매창의 시문에 담겨있는 생생한 감정을 한 장의 화선지에 묵필로 담아낸 참가자들의 예술혼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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