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전북교육청 교육협력정책간담회에서 제안돼
부안군, 고교 무상석식비 50% 도교육청에 지원 요청

하서면 3개 초등학교와 1개 중학교의 통폐합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부안군청(군수 권익현)은 지난 11일 부안군청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소규모학교 적정 규모화, 고등학교 석식 무상지원, 교육용 상수도 요금 체제 마련, 청소년 틈새놀이터 사업 지원 등 교육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정병익 부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부안군은 하서면 3개 초등학교 전체 학생수가 50명, 중학교는 30명으로 초소인수 학교로 전락해 정상적인 교육운영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해당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의 건의를 바탕으로 4개 초·중학교 통합을 제안했다. 또한, 부안군이 도내 최초로 관내 고등학생 중 희망자 630여명 전원에게 저녁 급식비 50%를 지원하고 있다며, 나머지 50% 급식비를 교육청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부안군 제안에 대해 정병익 부교육감은 ‘농촌학교 살리기’ 가 전북교육 기본방향으로 통폐합을 지양하고 있으나,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대다수가 통합을 원하고 동문회 등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 통합추진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석식비 무상지원에 대해서도 교육청 측은 도내 시·군 중 부안군이 가장 앞서 고교학생 석식비 50%를 지원하고 있는 권익현 군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현행 『학교급식법』에 교육청의 급식비 지원은 점심으로 한정하고 있어 법률적 한계가 있음을 밝혔다. 다만 무상급식이 최근 10여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전면화 되었듯이 관련 법률개정이 이루어진다면 석식비 지원에 대한 예산확보가 이루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부안군청에 학교용 수도요금체계 조례개정으로 학교 상수도요금 절감과 부안군청이 특화지원하고 있는 ‘청소년 틈새 놀이터’ 사업비 1억 원의 계속 지원, 스쿨존 지역 내 과속방지턱 설치 등을 요청했다.
권익현 군수는 청소년 틈새 놀이터 사업은 물론이고 약 9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청소년수련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자신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의 시군 지방자치단체 순회 정책간담회는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제안과 지역내 교육발전을 위해서는 시군 지자체의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연초 부터 본격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익산시청과 군산시청을 방문해 단체장과 정책간담회를 가졌고, 향후에도 시군 자치단체 순회 간담회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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