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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과 부안에 관한 시 8-배들 평야에 서면

배들 평야에 서면

고부와 태인
물길이 만난 만석보에선
대나무 소리가 들린다
댓속에는 바람이 산다
서로 살 부딪치며
하늘 우러러 바람의 이름으로 산다
흔들리다 가끔 휘청이다
끝내 꺾이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저 푸른 동학의 절개
비어 있음으로
더 큰
자유의 몸짓으로 우뚝 서 있는
대나무들의 합창 소리
한 점 바람이
고부에서 백산으로 휘 몰아쳐 오다
배들 평야에 들어서면
댓잎 흔들며 향기가 된다
우리에게
서로 어깨 부비며 살아가라고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시 바람이 분다
배들 평야에 서면

 

전북 부안 백산에서 태어나 백산초등학교와, 백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의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사 공부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했다. 

1991년에 등단하여 <아동문학상>과 < 허난설헌 문학상>< 매월당 문학상><서울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34만부가 팔려 스터디 셀러가 되었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와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가 이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 외 뮤지컬 <허준> 작품과 1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몽골<울란바터르대학교>에서 현대시를 강의하다가 현재는 아이클라(icla)문예창작과, 극작과, 영화과, 연출과, 방송영상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전문으로 하는 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010-4213-2556)

강민숙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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