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소비 줄이면 자연재해도 줄어 들어

희망찬 200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들고 다사다난했던 200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2006년도 희망을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폭설 피해로 여전히 힘들고 괴롭고 고생하고 계시는 여러분께 기후변화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폭설도 일부는 기후변화에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한해 자연재해로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파키스탄의 강진과 미국 뉴올리언즈의 허리케인으로 수십만의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도 여전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몇 년째 계속된 살인적인 더위로 유럽에서는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지요. 이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는 국제뉴스에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서해, 호남에 집중된 폭설로 많은 사람들이 삶의 기반을 잃었고 여전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 4`~5년간 자연재해는 유달리 심했습니다. 우리가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자연재해는 말 그대로 천재지변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인류가 조금만 삶의 방식을 바꾸면 자연재해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쓰는 전기, 먹는 것, 입는 것, 이동하는 것 모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그동안 인간은 땅속의 석탄과 석유로 이런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온실에 많은 에너지를 들여 채소를 재배했고 입는 것을 만드는데도, 자동차를 탈 때도, 전기를 만들 때도 석탄과 석유를 썼습니다.

그리고 공장을 짓기 위해, 도로를 놓기 위해, 돈을 벌기위해 나무를 베었습니다. 석탄과 석유를 태우면서 이산화탄소와 먼지를 만들어내고 그걸 흡수할 나무 마져 베어 지구에 남아도는 이산화탄소로 온실막을 만들었습니다. 지구는 점점 더워졌고 생태계는 변했습니다.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어서 1920년이후 기온이 1.5도가 올랐다고 합니다. 한국도 점점 아열대기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100년전에 비해 겨울은 한 달이상 짧아졌고 봄가을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폭설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비극입니다. 오늘 전기를 켜고, 새 옷을 입고 계절에 맞지 않게 먹는 것이 우리의 환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재해를 입은 분께 위로를 보내며 성금과 노력과 마음으로 힘껏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또 이런 재해를 줄이는 길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이맘때의 전기요금에서 10% 줄이기, 오늘 먹을 밥상에서 제철 노지야채를 10% 늘리기, 집에서 사용하는 옷과 가전, 가구 등의 수명을 10% 늘리기, 이런 작은 실천이 재해를 10% 줄인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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