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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국민체육센터 새 후보지, “너무 멀다” 부정적 기류로 또 무산될 듯

지난 3월 의회 부결…국토교통부도 수생정원엔 “불가”
새 부지도 스포츠파크만큼 멀어…생활밀착 취지 어긋나
이한수 의장 “교육문화회관 앞 체육관 활용하라” 대안도

부안군이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3월에 이어 또 다시 부안군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순조로운 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11월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난 3월 15일 수생정원 부지에 건립하겠다며 부안군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의원들 간의 의견 차이와 위치 부적절 등의 이유로 인해 브레이크가 걸린 바 있다.
이는 사실 의회의 반대가 아니더라도 국토교통부가 수생정원 사업부지 내에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하는 바람에 애초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더구나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액과 토지주의 요구액 차이가 워낙 커 매수협의도 성사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은 이에 따라 최근 선은리 3-8 등 3필지(사진 참고)를 새로운 후보지로 낙점하고 이번에 다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의회 승인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3필지 가운데 2필지는 군 소유 땅이다.
하지만 부안군이 새로 선정한 부지도 읍내 중심을 기준으로 보면 스포츠파크 만큼이나 거리가 멀어 ‘주민이 걸어서 10분 내 위치에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을 건립한다’는 당초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부안군의 요청을 받아 든 부안군의회의 반응도 미지근했다.
이한수 의장은 “지금 부안에 체육시설이 부족한 건 아니다. (스포츠파크 등) 접근성이 부족한 게 문제다. 기존 스포츠파크나 새로운 부지나 읍내 중심에서 보면 거리가 비슷해 도보 10분 거리라는 당초 취지에도 맞지 않다. 시설을 자꾸 늘릴 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훌륭한 시설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가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이강세 의원은 “일단 부안읍에 체육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지난번에 스포츠파크까지 터널을 뚫는 방안도 나왔었는데 1미터 당 천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해서 못 했다. 부안읍 인구는 포화상태인데 주민들이 삶의 질에 대한 욕구는 강하다. 부안읍내 적재적소에 스포츠시설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 의장과는 다소 결이 다른 의견을 내놨다.
김연식 의원은 “부지 선정은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활용도와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다소 시일이 걸리고, 지난번에 의회가 보류시킨 적이 있어 부담도 있지만 행정이 앞서갈 게 아니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공감대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부안군 방안을 수용할 수 없음을 에둘러 시사했다.
문찬기 의원은 “앞으로 인구는 주는데 생활체육시설이 자꾸 늘어나면 운영비, 인건비는 누가 책임지나. 시설을 분산시킬 게 아니라 집중시켜야 한다. 사업비도 5억이나 줄었다. 기왕 다목적체육시설을 세우려면 좀 더 큰 계획을 가지고 예산도 늘려서 크게 가자”고 촉구했다.
회의 말미에 이한수 의장은 채차 발언에 나서 “교육문화회관 앞 체육관이 현재 활용도가 높지 않은데, 시내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크기도 넉넉하니 매입 등 다각도로 활용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부안국민체육센터 조성사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생활밀착형 SOC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이 도보로 10분 거리 내에 있는 체육시설에서 누구나 손쉽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으로 시행 중인 사업이다.
올해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부안국민체육센터는 최소 연면적 650㎡(약 200평) 규모에 총 사업비 23억 원(건축비 18억 원, 토지매입비 5억 원)을 들여 배드민턴, 농구, 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소규모 실내체육관으로 건립된다.

우병길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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