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연재 기획 부안과 동학에 관한 시
동학과 부안에 관한 시 7-손화중, 광화문에서 만나다

절벽 끝자락에 앉아
하늘만 바라보며
평생 살아 온
선운사의 동백나무를 봅니다

동백이 피는 삼월 어느 날
선운산에 올라
뚝뚝 떨어지는
수탉의 선홍빛 붉은 피를 봅니다

도솔암 마애불상 앞에
우리 화중이 무릎 꿇어
도적들 일깨우던
검단선사의
죽비소리를 들었습니다.

염전을 일구어
백성으로 돌려보냈던 일침을
새기며
제폭구민의 횃불을 들었습니다

살아서 부끄럽지 않은
서른다섯 해의 목숨 줄 안고
새벽닭 울음소리로
살다간 그가
다시 저벅저벅 걸어옵니다
일백 이십 오년을 뛰어 넘어

 

전북 부안 백산에서 태어나 백산초등학교와, 백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의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사 공부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했다. 

1991년에 등단하여 <아동문학상>과 < 허난설헌 문학상>< 매월당 문학상><서울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34만부가 팔려 스터디 셀러가 되었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와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가 이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 외 뮤지컬 <허준> 작품과 1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몽골<울란바터르대학교>에서 현대시를 강의하다가 현재는 아이클라(icla)문예창작과, 극작과, 영화과, 연출과, 방송영상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전문으로 하는 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민숙  ibuan@ibuan.com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