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풍율회(회장 김기성)는 지난 1~2일 2일간 부안예술회관 2층 대공연장에서 제14회 석암문화대상 및 제22회 전국정가경창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기 예능보유자인 부안 출신 석암 정경태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또한 대중문화에 묻혀 잊혀져가는 정악을 대중화 시키고 전국의 우수한 정악인 들을 발굴 육성해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고자 개최되는 전국규모의 대회다.

특히 부안은 조선시대 여류 시인 중 으뜸으로 일컬어지는 이매창의 고향이자 ‘정가’계에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는 석암 정경태 선생을 배출하는 등 시조들이 꽃피우는 정가의 본고장으로서 대회의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을부(평시조 1곡), 갑부(사설시조 1곡), 특부(남녀 질음시조 2곡), 국창부(중허리시조, 각시조, 온질음시조, 엮음질음시조 4곡), 가사가곡부 신인부(가사, 가곡, 시창 중 택 1), 가사·가곡 명가부(가사, 가곡, 시창 중 택1), 석암 문화대상(중허리, 우시조, 엮음지름, 평시조, 우조지름 5곡) 7개 부문에 총 164명이 출전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을부는 남원의 윤신이, 갑부는 공주의 이영, 특부는 군산 조유정, 국창부는 정읍 박경규, 가사신인부는 순창 서경종, 가사명가부는 대구 류정임이며 석암문화대상 장원은 전주의 김인순씨가 1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과 혼이 담긴 정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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