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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과 부안에 관한 시 5-김개남, 그대 눈동자

김개남, 그대 눈동자

그대들은, 들어 보시라
지켜야 한다고
사람이 곧 하늘이라고 소리치던
그 서슬 퍼런 목소리를

그대들은, 똑똑히 보시라
온갖 불의 앞에서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다고
날 세우던 죽창으로
봉건사회 심장을 꿰뚫어 버리는 것을

가시덤불 속에서
삭혀낸 인고의 세월
이글거리는 불꽃으로 일어나
농민들 번쩍 일으켜 세운
저 탱자 같은 큰 눈동자
밤에도 눈 뜨고 있음을

그대들은, 진정 아시는 가
남쪽으로 문 내고자 했던
올 곧은 그 마음
하늘에 닿아
동곡리 동산에서
가을빛으로 내리고 있음을

 

전북 부안 백산에서 태어나 백산초등학교와, 백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숭의대 문예창작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석사는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박사 공부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했다. 

1991년에 등단하여 <아동문학상>과 < 허난설헌 문학상>< 매월당 문학상><서울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노을 속에 당신을 묻고>34만부가 팔려 스터디 셀러가 되었고 <그대 바다에 섬으로 떠서> 와 <꽃은 바람을 탓하지 않는다>가 이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 외 뮤지컬 <허준> 작품과 10여권의 저서가 있으며, 몽골<울란바터르대학교>에서 현대시를 강의하다가 현재는 아이클라(icla)문예창작과, 극작과, 영화과, 연출과, 방송영상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전문으로 하는 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강민숙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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