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날 맞아 물의거리에서 힙합·전통무용 환상의 협연 가져

부안군은 ‘함께 놀아야 문화다’를 테마로 지난 28일 문화가 있는 날 상설공연을 부안 물의거리에서 가졌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선이 고운 전통무용으로 사랑받는 예화무용단과 역동적인 비보잉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스트기네스’가 출연했다.

공연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국 무대에서 관객에게 사랑받는 예화무용단의 매창테마무용으로 시작됐다. 아름다운 몸짓의 무용이 ‘이스트기네스’의 파격적인 비보잉과의 협연으로 이어지면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 두 팀의 협연은 국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오마주하여 이매창과 유희경의 애뜻한 감정을 표현했다. 전통무용과 비보잉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인 이번 기획공연을 본 관객들은 기존에 겪었던 상설공연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상설공연은 학생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연령, 다양한 계층의 주민 300여명이 함께 관람했다.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따로 없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된 공연은 막바지에 이르러 관객이 직접 참여해 비보잉을 배워보는 순서로 이어졌다. 공연팀과 관객은 하나 되어 호흡을 맞추면서 ‘함께 놀아야 문화다’라는 테마의 공연을 함께 즐겼다.

‘함께 놀아야 문화다’ 문화가 있는 날 상설공연은 오는 9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물의거리에서, 넷째 주 금요일는 매창공원에서 있을 예정이며, 다음 공연은 6월 14일 물의거리에서 마술공연과 통기타 레크레이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이 찾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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