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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문화원장 선거, ‘잡음’ 끝에 24일 치러져
지난해 신축한 부안문화원 전경

김영렬 문인協부안지부장·박재순 부안저널 대표 입후보
박 후보, 신원보증서 제출 안 해…하루 뒤 각서로 대체
문화원장은 높은 도덕성 요구되기 때문에 ‘인물검증’ 해야

부안문화원이 원장 선거를 앞두고 등록 서류 제출을 둘러싼 잡음이 불거졌으나 가까스로 정상적인 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부안문화원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임기 4년의 새 문화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김영렬 부안문인협회지부장과 박재순 부안저널 대표 등 2명이 입후보 했다고 밝혔다.
후보 등록 당시 부안문화원 측은 입후보자등록신청서, 자필이력서, 주민등록증 사본, 신원증명서, 소견서, 공명선거 서약서 등 6가지 서류를 제출하도록 공고했다. 기탁금 200만원도 함께 내야 한다. 기탁금은 당선여부와 상관없이 반환이 안 되며 문화원 운영비로 사용된다.
문제는 박재순 후보자가 등록마감일까지 신원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불거졌다. 아울러 신원증명을 대체할 수 있는 각서 제출도 거부해 한 때 후보 자격을 잃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부안문화원 측은 17일 선거관리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서류 미제출 후보자에 관한 회의를 열고 18일 오후 3시까지 기한을 늘려주기로 의결했고, 결국 박 후보자가 이날 오후 부안문화원 정관 제15조(임원의 선임제한)에 위배가 없음을 확인하는 각서를 제출해 가까스로 정상적인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참고로 부안문화원 정관 15조 3항 3호는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 받고 그 집행이 종료(종료된 것으로 보는 경우를 포함한다)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라고 규정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신원보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문화원 측이 자신의 입후보를 막기 위해 규정에도 없는 신원보증 서류를 제출토록 했다며 문화원 측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화원 측은 제출 서류 등 선거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으로 박 후보자 역시 이사의 한 사람으로서 의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문화원협회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입후보 제출서류로 신원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신원증명서가 개인정보법에 저촉될 경우 결격사유를 검증할 수 있도록 ‘각서’로 대체해서 받아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타 지자체의 경우 신원보증서나 각서는 물론, ‘범죄경력증명서’나 금융권의 ‘신용정보’를 요구하는 곳도 있었다. 이는 문화원장이 그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학식과 열정은 물론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직책이라는 점에서 최소한의 인물검증 절차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원은 애초 5명이었으나 박재순 후보자가 입후보를 위해 지난 8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4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선관위원은 17명의 이사 중 연장자 순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원장으로는 전 기술센터소장인 김성복 씨가 무투표 선임됐으며, 감사는 관광해설사인 김영철 씨와 부안석재 대표인 김영택 씨가 선임됐다.
선거는 오는 24일 10시부터 12시까지 문화원 2층 세미나실에서 치러지며, 이날 오후 개표와 당선자 발표가 모두 이뤄진다. 선거인수 총 74명으로 작년까지 회비를 완납한 회원들이다.

우병길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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