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고갈로 생활ㆍ농업용수 부족 피해 호소

쌍치 순창샘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은서)가 지난 20일 면내 순창샘물 공장 앞에서 5번째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는 앞선 4번의 집회와 다르게 축제분위기로 진행하자는 의견에 따라 풍물공연과 초청가수 트로트 공연, 국악공연 등이 펼쳐졌다. 여기에 면내 새마을금고와 여러 주민들이 쌀과 찹쌀, 염소 등을 후원했고, 여성 대책위원 11명이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해 이날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을 대접했다.
공연 후 정 위원장은 “쌍치샘물 폐쇄”를 촉구했고, 주민들은 그동안 순창샘물로 인한 “식수부족 및 농업용수 부족”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또 행동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 시산초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월 25일 도청을 시작으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순창샘물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순창샘물이 막대한 양의 지하수를 이용해 생수를 제조하며 인근 마을 등에서 지하수 고갈로 생활ㆍ농업용수 부족을 호소하고, 최근 순창샘물이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동안 환경영향평가 시 지역주민이 추천하는 위원이 참여할 수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행정을 믿을 수 없다며 면민들이 뭉쳐 구성됐다.
대책위는 집회 시 △4차례에 걸친 용역조사 결과를 공개 △쌍치면 전체 지역에 대해 자체 환경영향조사를 실시 △도는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기술적 심사 시 도와 군에서 자체 실시한 용역결과도 반영하도록 요구하고 연장허가 시 이를 반영 △도와 군은 (주)로터스의 환경영향심사에 쌍치면 주민대표와 쌍치면 주민이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여하여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요구하며, 재계약 반대 및 순창샘물 폐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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