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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마실축제 홍보 다양해져…일부 개선점도
작년 마실축제를 앞두고 서울에서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오복이 캐릭터. 부안군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 공무원이 주말을 반납하고 타 지역으로 출장을 가 전단지를 나눠주는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활동을 펼쳤었다.

공무원 동원된 전단지 배부 등 가두 홍보 폐지
SNS 서포터즈 20명 선발해 온라인 홍보 강화
버스킹으로 홍보?…업체 '전문성· 타당성' 의문

부안의 대표축제인 부안마실축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형태의 홍보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예전과 달라진 홍보방식을 짚어보면 우선 이름의 변화가 꼽힌다.
오복축제인지 마실축제인지 혼선을 일으켰던 축제이름이 마실축제로 정리되면서 작년까지 홍보에 이용됐던 오복이 등의 캐릭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축제를 나타내는 캐릭터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마실’이라는 모호한 주제를 표현할 캐릭터 발굴도 묘연하거니와 굳이 캐릭터가 있어야 하느냐는 주장도 맞서고 있어 부안군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공무원들의 가두 홍보활동 폐지를 들 수 있다.
부안군 담당자에 따르면 타 지역 행사장이나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가 그곳을 찾은 사람들을 상대로 전단지를 배부하고 플랜카드를 들며 홍보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간 제기돼 온 보여주기 식 홍보활동이라는 지적과 함께 공무원 동원이라는 비난을 의식한 결정으로 읽힌다.
그럼에도 공무원 개인의 SNS를 이용한 홍보활동은 여전히 체크되고 있으며 매주 집계를 내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행적인 실적위주의 홍보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자발적인 홍보가 아쉽다는 의견이 따른다.
부안군은 지난 18일 온라인 확산력이 두드러지는 20명의 SNS 축제 서포터즈를 최종 선정하면서 온라인 홍보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부안군의 축제, 관광지, 볼거리 등을 소재로 하는 홍보 글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제작해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하게 된다.
1인 최대 월 2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며 이들의 활동기간은 올해 10월까지다.
온라인상의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 되지만 이들이 온라인상 파급력이 큰 집단인 만큼 게시 글이나 콘텐츠 제작 시 준수해야 할 사항을 제정해 잘못된 정보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일정수준 통제해야 한다는 주문이 따른다.
실제 이들인지 아닌지 모르는 몇 몇 블로거의 블로그에는 올해 마실축제에서 펼쳐지지 않는 공군 소속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전년도에 배포된 사진과 함께 버젓이 홍보되어 있는가 하면 오복이 캐릭터가 홍보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부안군은 부안에 소재한 모 기획사를 선정해 축제 홍보를 위탁했다. 이 업체가 홍보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문인데다, 전주한옥마을이나 광주충장로 등 타 지역에 찾아가 버스킹을 펼치며 전단지를 배부하는 형태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어 가수를 홍보하는 것인지 마실축제를 홍보하는 것인지 방향성이 모호하다는 비난이 따르고 있다. 업체 선정의 타당성과 참신한 아이디어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각종 행사 이름 선정에 있어 해석이 어려운 온갖 외래어나 영어, 한자, 한글이 뒤섞인 신조어 사용이 자제된 것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흠이라면 마실 주제마당에서 열리는 ‘마실 온 워터 컬러 마당’을 들 수 있다. 작년에는 ‘오색 워터 FUN FUN 마당’으로 불렸던 이 행사는 물감이 들어간 물총을 쏘면서 즐기는 놀이마당인데도 이름만 봐서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올해 마실축제 행사장 배치도

이번 마실축제는 마실 보물마당, 마실 놀이마당, 마실 주제마당, 마실 휴식마당, 마실 음식마당이로 이뤄지는 5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세부계획이 완성 중에 있지만 어림잡아도 50여개가 넘는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축제장소가 매창공원 일원으로 바뀌는 등 축제 변화에 따른 기대감 상승으로 많은 군민들이 마실축제를 고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실이라는 이름만 붙였을 뿐 무엇을 상징하는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다수의 부안군민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마실이라는 모호한 정체성을 바로잡고 대표성 없는 두루뭉술한 프로그램들을 정비해 부안의 향과 멋이 베어있는 독특하고 멋진 축제가 되기 바라고 있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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