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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농기계임대센터, 부안IC 인근 확정

감정평가를 거쳐 부지 소유자와 금액 협의 마쳐
동진, 백산, 주산면민과 설명회 갖고 매수 추진
오는 7월에 74종 175대 농기계 갖춰 개소 예정

부안 동부권 농민들의 바람이었던 농기계임대센터가 부지확보 절차를 마치고 오는 7월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당초 올해 초부터 운영될 계획으로 추진돼 왔던 동부권농기계임대센터는 작년 말 부지 선정을 두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농민들의 거센 반발이 나오면서 사업이 전면 보류되는 등 난항이 예상돼 왔다.
거기에 임대센터 건립 부지를 찾는다는 말이 호재로 작용해 적정부지로 예상되는 지역의 토지값이 요동치는 등 부지매입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돼왔고, 이 때문에 동부권 농민들로부터 임대센터 사업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농업기술센터가 임대센터 부지확보라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이 같은 우려 불식과 함께 일부에서는 가뭄 속 단비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더불어 부지 확보중인 지난 2월 동진, 백산, 주산면 농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임대센터 위치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치는 등 사업 절차를 발 빠르게 진행하면서 호응을 이끌었다는 의견이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임대센터가 다수의 농민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접근성을 가장 큰 고려대상으로 두고 총 6개의 예정지역을 선정한 후 지역에 속한 이장과 사회단체장을 통해 부지 매입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막연한 매도 요구에서 벗어나 임대센터가 갖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소유자 설득에 나섰으며, 그 결과 동진면 하장리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 인근 농지의 소유자와 감정평가를 거쳐 매매대금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부지확보라는 큰 산을 넘은 농업기술센터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부안군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치고 부안군 의회를 거쳐 1회 추경 통과를 추진 중에 있다.
많은 농민들이 조속한 건립을 원하는 만큼 심의나 의회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업비가 확보되면 토지를 매입한 후 오는 5월까지 기본설계용역을 거쳐 업체를 선정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이어 7월까지 굴착기외 74종 175대를 구입해 농기계임대센터의 모양새를 갖춰 완공과 함께 개소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임대센터를 운영할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농업기술센터는 관련부서와 협의해 3월까지 공업직 2명을 확보하고 4월부터 임대센터관련 업무를 맡겨 신규 개소 시 생기는 인력의 전문성 부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동진면에 사는 정 아무개씨는 “당초 하장리에 생긴다고 했다가 어느 날 스포츠파크 주변 마을에 생긴다고 해서 동진, 백산 농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불쾌했었다”며 “마을마다 지역마다 ‘멀다, 길이 위험하다’라는 각기 다른 주장이 따르겠지만 이번 센터자리가 농경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도로시설이 잘돼있어 접근이 쉬운 점이 있는 등 장점이 많은 곳이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더불어 “진작 이렇게 진행했더라면 본격적인 농사철에 이용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김종철 기자  ibuan@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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