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있었던 집회시위를 보면 서로간의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집회 참가자와 이를 막는 경찰 간의 끝 모를 대치 양상으로 상호간 인적·물적 피해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에 경찰에서는 지난해부터 집회시위 현장에서 참가자와 경찰 간 상호 소통 부재로 인한 충돌 등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 ‘대화경찰관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화경찰관은 정보과 소속 대화경찰관이 집회 주최 측과 그리고 경비 소속 대화경찰관은 집회 참가자와 소통하며 집회 진행과 관련한 어려움을 듣고 경찰 측에 전달해 입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대화경찰관은 인권, 대화기법 갈등 중재 등과 관련한 일정 교육을 이수한 이들로 구성되고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별도로 제작된 조끼를 착용하고 활동하고 있다.

대화경찰이 집회 신고 접수 단계부터 주최 측과 충분한 교류와 대화를 통해 서로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필요한 마찰을 방지해 참가자와 경찰 간 신뢰를 형성하고 평화로운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하는데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선진 집회시위 문화로 잘 정착이 되어가고 있지만 다중이 모인 집회에서 목적 달성을 위해 순간적으로 과격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러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평화로운 집회 문화를 정착하는데 대화경찰관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집회 현장에서 조끼를 입고 활동하는 대화경찰관을 보면 경찰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보다는 친숙한 이웃처럼 따스하게 대해주고 편안하게 대화하면서 평화롭고 안전한 선진 집회시위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다 같이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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