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화 교육문회회관장 비롯 12명의 고문 추가 위촉
비워둔 대표단 1석에 JC부안지부 김환섭 회장 선출
정적인 이미지 벗고 진취적 모습의 소녀상으로 제작
소녀상 위치, 시계탑에서 군청방향 거리로 잠정 결론

부안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두 번째 총회를 갖고 소녀상 제작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을 결의하는 등 본격적인 제막식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 부안군농업인회간 2층 회의실에서 신영근 대표를 비롯한 50여 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 모금현황보고 ▲2. 소녀상제작 보고 ▲3. 임원선출 ▲4. 고문위촉 ▲5. 소녀상 설치장소 확정 ▲6. 제막식 기획안 확정 등 총 6개항에 이르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보고에 나선 유재흠 사무국장은 첫 번째 안건을 통해 현재의 모금액이 45,918,133원이며 제막식까지의 추정 비용이 5520여만 원으로서 약 930여만 원이 부족하다는 중간결산내용을 보고했다.
이어 두 번째 안건에 대해서는 지난 대표단 회의 내용과 더불어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위원들이 건의한 내용들이 반영된 바와 같이 정적인 모습을 벗고 피해를 딛고 일어서는 진취적인 모습의 소녀상이 제작 중에 있음을 보고하고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 번째 임원선출 안건으로 상정된 12명의 고문위촉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위촉된 고문은 ▲김성화 교육문화회관관장 ▲김종열 노인회장 ▲김종철 부안문화재단이사장 ▲김진배 전국회의원 ▲남정수 시장상인회장 ▲박배진 전농민회장 ▲서동진 명인당원장 ▲육진수 육약국약사 ▲안길호 부안읍체육회부회장 ▲정찬호 부안교육장 ▲최성문 방범연합대장 ▲황선관 이장단 협의회장이다.
위촉 고문을 대표한 안길호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찍 참여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늦은 만큼 열심히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네 번째 안건인 임원선출은 지난 총회 시 비워둔 대표단 1석에 대한 선출로서 지난 대표단 회의에서 결정된 JC부안지부 김환섭 회장이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이유로 추천되었고 만장일치로 의결됨에 따라 대표단은 공석없는 13명 체제로 운영된다.
다음으로 이번 총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인 다섯 번째 소녀상 설치 장소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유재흠 사무국장은 그간 물망에 오르던 물의 거리, 매창공원, 군청 앞 에너지 테마거리, 시계탑 주변 등을 촬영한 사진을 화면에 띄어 설명한 후 다수의 추천보다 장소의 역사성 등 소녀상과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정재철 자문위원의 자문을 요구했다.
설명에 나선 정 위원은 군청 앞 금융조합, 본정통 등 군청 주변의 역사적 사실을 사례와 함께 이야기로 풀어 설명하고 이곳이 지나간 아픔을 기억하는 장소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후 이영식 위원의 홈마트 주변 추천 의견과 최무영 위원의 사람이 많이 다니 곳에 설치해야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반면 신현일 위원은 구)동초등학교옆 당산을 비롯해 교육문화회관 주변을 추천했다.
대체적인 의견을 취합한 결과 새롭게 조성됐지만 사람들의 접근성이 좋은 물의 거리와 홈마트 주변이 좋다는 의견과 구도심이 활성화 되고 있고 역사성을 간직한 시계탑과 군청 주변이 좋다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에 확정보다는 잠정적 결정을 위해 거수를 통해 결정이 진행됐고 그 결과 시계탑과 군청 주변을 선호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아 잠정 선택됐다. 이는 구도심이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는 최근의 개발형태에 부합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어려운 결정의 고비를 넘긴 추진위는 이후 제막식 기획단장인 김기곤 위원으로 부터 제막식 진행순서에 대한 설명을 받았다.
김 위원은 사방에서 모아지는 깃발로 식을 열고 부안아리울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부안예술회관 상주단체인 포스댄스컴퍼니의 퍼포먼스 공연, 부안군립여성합창단의 하모니와 부안관내 고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광복군가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등 차분하면서도 화려하고 역사의 아픔을 공유하는 제막식이 기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양정우 공무원노조위원장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2차 총회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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